기사입력 2010.01.27 20:15 / 기사수정 2010.01.27 20:15
[엑스포츠뉴스=장충,이동현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을 누르고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2위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16승(6패)째를 신고한 대한항공은 나란히 15승7패에 머물러 있는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에 1경기차로 앞서게 됐다.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 후 13경기에서 무려 12승(1패)을 챙겼다.
대한항공의 다양한 공격옵션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공격을 우리캐피탈 수비진은 당해내지 못했다. 그동안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교체설까지 나돌았던 밀류셰프는 모처럼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를 마음껏 꽂아 넣었다.
대한항공은 78.26%의 경이적인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냈고, 2세트에도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끝에 25-20으로 이겨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밀류셰프는 1세트에 9점을 폭발시킨 데 이어 2세트에도 팀내 최다인 5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 벤치를 지키다 2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김학민은 후위 공격과 가로막기로 점수를 올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10-6 리드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2점을 달아났고, 이어 김형우와 밀류셰프, 강동진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밀류셰프는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양팀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레프트 강동진(11점)과 신영수(10점)도 제몫을 했다. 센터 진상헌(9점)은 활기찬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우리캐피탈은 신영석과 김현수가 19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화력의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30%대의 낮은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의 열세도 우리캐피탈의 발목을 잡았다.
[사진 = 밀류셰프(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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