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2승을 완투승으로 달성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6차전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시즌 전적 31승15패를 만들었다.
지난달 2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린 후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유희관은 이날 9이닝을 홀로 책임져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완투승을 올렸다. 총 107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삼성을 묶었다.
1회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리드오프 박해민에게 초구에 우전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김상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유희관은 구자욱의 땅볼로 1루 주자를 잡았으나, 이 때 3루까지 진루한 박해민이 러프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한 점을 잃었다. 이원석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 김헌곤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으나 강민호를 9구 승부 끝 삼진 처리했고, 최영진을 우익수 뜬공, 박계범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3회는 박해민 중견수 뜬공, 김상수 삼진, 구자욱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유희관은 4회 러프 2루수 땅볼 뒤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헌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5회는 강민호와 최영진, 박계범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에는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저지로 주자가 지워졌고, 김상수와 구자욱을 각각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잡았다.
7회 올라온 유희관은 러프 삼진 후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지웠고, 강민호를 초구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매조졌다. 8회는 최영진 우익수 뜬공, 박계범 3루수 땅볼, 박해민 삼진, 그리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김상수와 구자욱 2루수 땅볼, 러프 우익수 뜬공으로 직접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주말시리즈를 치른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희관의 책임감 있는 호투로 두산은 SK전에 가동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을 아꼈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반가운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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