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7 01:03 / 기사수정 2010.01.27 01:03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소속팀의 66-67, 1점 차 역전패 속에 대구 오리온스의 '꾀돌이' 김승현이 조용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승현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 1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겨두고 정재홍과 교체되어 7일, 안양 KT&G 카이츠와의 경기 이후 오랜만에 경기에 투입됐다.
지난 12월 15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김승현은 1월 7일, 안양 KT&G 카이츠와의 경기에서 복귀를 시도했다. 김승현은 7분 54초만을 소화하며 2득점-2어시스트를 올리는데 그쳤고, 무리한 복귀 시도로 3주가량을 더 결장한 이후에야 이날 경기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
김승현 복귀 이후 허버트 힐과의 호흡이나 슈터들의 동반 상승효과를 바랬던 김남기 감독과의 기대와는 달리, 오랜만에 경기에 출장한 탓인지 김승현은 감각적인 패스를 몇 차례 선보이긴 했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복귀전 성적은 19분 22초 출전, 2득점-4어시스트. 4쿼터 승부처에도 중용되었지만 팀의 역전패를 눈앞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남기 감독은 "김승현의 몸 상태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닌데, 그동안 게임을 뛰지 않아서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었다. 마지막에 마무리를 좀 해달라고 투입했는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며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헌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26일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건 김승현이 최하위에 처져있는 오리온스와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김승현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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