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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의 새 얼굴, 바이스는 누구?

기사입력 2010.01.27 06:31 / 기사수정 2010.01.27 06:3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이하 볼턴)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유망주 블라디미르 바이스를 전격 영입했다.

볼턴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로바키아 출신 유망주 바이스를 맨시티로부터 임대로 영입했으며, 그의 임대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이다. 볼턴은 이번 거래로 향후 그의 완전 이적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가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 시장이 종료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각 팀이 선수 보강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바이스의 영입은 오언 코일 감독이 볼턴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선수라는 점과 그의 포지션이 이청용과 같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라는 점, 맨시티에서 기대를 모았던 굉장한 유망주였다는 것에서 국내 축구팬에게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우선 바이스는 슬로바키아 국가대표팀 감독인 블라디미르 바이스의 아들이며 부친 밑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중용 받았다. 2006년부터 맨시티와 함께했던 바이스는 각각 리버풀과 나폴리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는 마르틴 스크르텔, 마레크 함시크와 함께 슬로바키아를 빛낼 미래의 선수로 손꼽힌다.

바이스의 장점은 기존의 동유럽 출신 선수들과 달리, 브라질 선수보다 더욱 능숙한 개인기를 보여주며 현란한 발 동작에서 나오는 킥력이다. 그는 맨시티 유스 시절, 2008년 4월에 열린 첼시 유스팀과의 FA 유스컵 결승전 경기에서 現 첼시 소속의 대니얼 스터릿지와 함께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전례가 있다. 이 경기에서 그는 현란한 개인기를 통해 첼시의 수비진을 완전히 농락했으며, 이후에도 리저브와 유스팀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맨시티가 거금을 들여 투자하고 있는 유스 아카데미의 보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바이스의 영입은 이청용의 입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바이스가 좌우 측면에서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때문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청용의 적절한 로테이션 멤버로서 좌측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청용의 입지는 볼턴에서 가장 안전한 선수 중 하나로 분류되기 때문에 웬만한 선수가 아니고서야 쉽게 뺏을 수는 없다.

바이스는 27일 새벽, 번리와의 홈경기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볼턴의 새 얼굴인 바이스가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볼턴의 새얼굴, 블라디미르 바이스 ⓒ 볼턴 원더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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