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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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만난 정구 꿈나무 "수지 언니 만나서 행복해요"

기사입력 2010.01.23 13:03 / 기사수정 2010.01.23 13:03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23일 양재동 서초종합복지관에서 '제13회 조정순 체육상 시상식'이 열렸다. 재단법인 광신여성체육진흥재단이 수여하는 '조정순 체육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비인기 종목 여성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13회 시상식에서는 체우수 선수상에 리듬체조 신수지(세종대), 단체상은 광주 신광중학교 정구부, 지도자상은 마산 완월초등학교 박문순 코치가 받았다.

"우와, 체조국가대표 신수지 언니다"

귀여운 노란 체육복을 입고 시상식에 모인 신광중학교의 선수들의 시선을 뺏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체조요정 신수지였다. TV에서 보던, 그것도 올림픽까지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를 바로 옆에서 마주하고 있으니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다행히 이 어린 선수들의 바람을 현장의 관계자들이 눈치를 챘는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면서 이들의 만남의 자리가 전격(?) 성사됐다.

신수지는 자신을 반긴 후배들을 향해 다정한 미소와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운동 힘들지? 힘내서 하길 바래. 그리고 늘 부상을 조심하고"

"언니도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게. 우리 나중에 국가대표가 되서 다시 만나자" 

"와, 수지 언니 정말 예뻐요. 이렇게 만나서 정말 영광이에요. 저희도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록 이들의 만남은 신수지가 훈련 스케줄이, 신광중학교 정구부 역시 다시 광주로 내려 가야하는 차 시간 때문에 잠깐의 인사로 그쳤지만, 그래도 평소 동경하던 선배를 만난 신광중학교 선수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언니를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앞으로 운동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정구의 젓줄' 신광중학교 선수들에게 이번 시상식이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있어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유석 기자]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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