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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테셰이라, 겨우 2년 계약?

기사입력 2006.01.18 20:21 / 기사수정 2006.01.18 20:21

이종길 기자
텍사스 타선의 중심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마크 테셰이라가 비교적 단기간의 계약을 체결하며 텍사스에 남게 되었다.

17일 텍사스는 테셰이라와 2년간 154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하며 올 시즌 600만 달러, 다음 시즌 940만 달러의 돈을 각각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테셰이라는 작년 시즌 받았던 250만 달러의 몸값을 대폭 올리는데 성공함은 물론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텍사스의 중심타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텍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 할 테셰이라에게 상당히 저평가된 계약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가 보라스라는 거대 에이전트를 가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는 더욱 의외의 결과로 받아지고 있는 것이다.

조지아 공대를 졸업한 후 2001년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텍사스에 입단한 그는 작년 시즌, 0.301의 높은 타격을 바탕으로 43개의 홈런을 뿜어내며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144개의 고 타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3년 동안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그 기대치가 더욱 큰 선수이기도 하다. 또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특유의 배짱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파괴력을 선보일 듯 보인다.

이러한 그의 최대 강점은 그가 스위치 타자로서 왼손과 오른손에 관계없이 좋은 타율을 유지한다는 것에 있다. 물론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의 장타율이 월등히 앞서지만, 오른쪽 타격으로도 0.292라는 좋은 타격감각을 지녔다는 점은 분명 투수들을 난감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그가 올 시즌, 2년이라는 단기간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텍사스의 영원한 중심타자로 남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게 되었다. 얼마 전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컨택팅 능력이 뛰어난 1루 유망주 애드리안 곤잘레스마저 샌디에이고로 보낸 텍사스이기 때문이다.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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