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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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더블더블' 문태영 "어머니 앞이라 신경썼다"

기사입력 2010.01.19 21:46 / 기사수정 2010.01.19 21:4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문코비' 문태영(창원 LG)이 날았다.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문태영은 양팀 최다인 27점을 올리는 한편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6개를 보태며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전자랜드를 89-81로 눌러 이기며 상대 전적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고 수훈 선수가 문태영이라는 것에 이의는 있을 수 없었다. 외국인 센터 크리스 알렉산더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문태영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전반에만 12점 7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문태영은 후반에도 가공할 득점력을 유감 없이 선보이며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 나갔다.

문태영은 4쿼터 초반 한때 트리플더블을 의식한 듯 패스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자랜드가 추격흐름을 타기 시작하자 정확한 슈팅 실력을 앞세워 상대의 기를 꺾었다. 문태영은 비록 트리플더블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는 완벽하게 보여줬다.

경기 후 문태영은 "이제 동료들의 움직임을 다 파악할 정도로 팀 전술에 적응이 잘 되고 있다"면서 "운동할 때가 아니라도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등 친하게 지내다보니 코트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께서 지난 KCC전부터 오셔서 보고 계신다. KCC와의 경기에서 내가 잘 하지 못했고, 팀도 졌기 때문에 오늘은 특별히 신경썼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시즌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잘 먹고, 잘 쉬고, 아이싱도 잘 하고 있어서 체력 문제는 없다. 만약 지치게 된다면 감독님께 사인을 보내 교체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답을 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LG 문태영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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