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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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2인승 올림픽 출전 확정…한국 썰매 신기원

기사입력 2010.01.19 07:39 / 기사수정 2010.01.19 07:3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4인승에 이어 2인승 종목 출전권도 따내는데 성공했다.

2인승 종목 세계 랭킹 19위였던 봅슬레이 대표팀은 최근, 국제봅슬레이연맹(IBT)으로부터 상위권 3개 팀의 불참이 결정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는 연락을 받았다. 원래 상위 17위까지 주어졌던 출전권이었지만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가 규정에 따라 출전권을 놓치면서 극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이미 4인승 종목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봅슬레이 대표팀은 2인승 종목 출전도 확정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썰매 전 종목에 걸쳐 출전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한국은 봅슬레이 외에도 루지, 스켈레톤에서 각 1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따낸 상태였다.

4인승 종목 출전 확정으로 일찌감치 썰매 전 종목 올림픽 출전이라는 강광배(강원도청) 감독 겸 선수의 기쁨도 배가 됐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2인승 종목 출전을 극적으로 확정지으면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또 한 번 얻었기 때문이다. 훈련 장소가 없어 자비를 털어가며 해외 훈련을 했던 고생이 보람으로 되갚아 돌아온 순간이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얻으며, 마침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봅슬레이 대표팀. 이들은 20일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밴쿠버에서의 새로운 꿈 달성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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