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故김주혁과 권소현이 남녀조연상을 차지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전년도 수상자인 박희순, 이수경이 시상자로 함께했다.
이날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에는 '독전' 김주혁, '독전' 박해준, '버닝' 스티븐연, '마약왕' 조우진, '극한직업' 진선규가 노미네이트됐다. 여자 조연상에는 '미쓰백' 권소현, '증인' 염혜란, '극한직업' 이하늬, '마녀' 조민수, '독전' 진서연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김주혁이 남자 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 김주혁 측 관계자는 "오늘 넥타이를 고르다 주혁씨가 선물한 걸 했는데 잘한 것 같다. '독전'에서 주혁씨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발견해주셨던 것 같다.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조금 낯선 배우 권소현이다"고 운을 뗀 권소현은 받을 줄 몰라서 즐겁게 왔는데 (사실) 받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동료 배우 한지민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권소현은 "제가 어렸을 때, 고향 안동에서부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꼭 이름을 말해달라고 했던 친구들이 있었다"며 지인들의 이름을 언급해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많은 작품 안에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는 인간미 느껴지는 배우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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