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6 20:21 / 기사수정 2010.01.16 20:2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1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월드 마스터스 2010 남자 73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방귀만(상무)는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강자들이 모인 경기라 긴장할 수도 있었는데, 그는 오히려 긴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방귀만은 "잠도 잘자고 긴장도 하지 않았다. 잘하는 선수만 나오니까 내 실력을 발휘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66Kg급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체급을 올리면서 왕기춘에 밀려 항상 2인자로 불렸던 방귀만은 이번 금메달로 설움을 씻을 수 있었다.
"군인 정신으로 시합에 임하니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은 방귀만은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해 자평을 내렸다.
결승보다 1회전에서 만난 네덜란드의 엘몬트가 까다로웠다는 방귀만은 왕기춘을 꺾고 올라온 아와노 히로유키에 대해서는 "(왕)기춘이를 이기고 올라와 긴장했는데 유럽 선수보다 쉬운 상대였다"고 평했다.
자세가 좋다고 자신을 자평한 방귀만은 "결승에서는 상대가 유럽 선수라 버티는 힘이 좋아 벌칙으로 경기를 이끌려고 했었다. 그러다 앞무릎치기를 시도했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결승전에 대해 설명했다.
시즌을 금메달로 시작한 방귀만은 올 시즌의 목표로 '세계 선수권 우승'을 꼽았다. 아시안게임 우승은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기춘이와 싸워 이겨야 나갈 수 있다.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것이 1차 목표고, 출전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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