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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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라미란·이성경, 통쾌하게 전하는 디지털 성범죄 경각심 [종합]

기사입력 2019.04.30 16:40 / 기사수정 2019.04.30 16: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라미란과 이성경이 '걸캅스'로 뭉쳐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통쾌하게 그려낸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다원 감독과 배우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이 참석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

라미란이 전직 전설의 형사 박미영 역을, 이성경이 민원실로 쫓겨난 현직 형사 조지혜 역을 맡았다.

영화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라미란과 이성경이 콤비로 뭉쳐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무겁지 않은 톤으로 그려지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연출을 맡은 정다원 감독은 "3년 전쯤 '걸캅스' 제작사 대표님이 여성콤비 형사물을 기획했다고 했다. 제게 기회가 왔고, 어떻게 하면 여성 콤비물을 재미있고 거칠게 보일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디지털 성범죄 관련 뉴스와 탐사 채널을 보게 됐다"고 과정을 떠올리면서 "거기서 봤던 내용이, 이러한 범죄가 검거를 해도 굉장히 미약한 처벌을 받고, 잡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최근 사태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돼있어서 이슈가 되는 것이지, 저희 모두 알고 있던 범죄였기 때문에 그들을 잡는 과정을 저희가 유쾌하고 통쾌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관객 분들께서도 경각심 뿐만이 아니라 통쾌한 형사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을 이었다.

라미란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떨리고, '내가 해낼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회가 남다르기도 했고, 지금도 영화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여서 제가 (어떻게 보셨는지)질문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또 "어쨌든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평가도 달게 받아보고 앞으로 이런 영화들의 시도들이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보는 분들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성경도 "라미란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콤비가 돼서 작품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행복했다. 영화 를 찍는 내내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시고 친구가 돼주시고, 파트너가 돼주셔서 지혜 캐릭터가 잘 만들어질 수 있었다. 선배님이 아니면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영화에는 라미란과 이성경을 비롯해 민원실 주무관 장미 역의 최수영, 미영의 남편 지철 역을 맡은 윤상현, 신종 디지털 범죄조직의 리더 우준 역을 연기한 위하준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현장에 함께 한 최수영은 "제가 걸그룹 출신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오히려 개성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반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걸캅스' 출연 소감을 함께 전했다.

또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웃음과 놀라움을 함께 자아내는 카메오 군단까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정다원 감독은 "카메오는 의리와 친분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만들었다"고 웃으면서 "많은 배우 분들께서 이 영화의 좋은 취지와 의미를 생각해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이 아닌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진심을 표했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에 촬영됐던 '걸캅스'는 몸을 아끼지 않은 라미란과 이성경의 액션을 위한 노력을 엿보게 한다.

라미란은 "액션신 자체를 처음 하는 것이었는데, 재미가 있더라"고 웃으면서 "반응을 보고 액션 쪽으로 몇 작품을 더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경도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다행스러운 마음이다. 많은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이 계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던것 같다"고 얘기했다.

정다원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의도한 바는 없다"고 설명하며 "영화는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이 영화를 통해 유쾌함을 느끼시면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걸캅스'는 5월 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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