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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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 벌써 후임 감독 논의?

기사입력 2010.01.16 01:22 / 기사수정 2010.01.16 01:22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도 하기전인 지금 프랑스 대표팀이 어수선하다. 월드컵 성적과 무관하게 벌써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후임이 거론되며 들썩이고 있기 때문.

클로드 시모네 프랑스 축구협회 회장은 프랑스 언론인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차기 감독 후보는 로랑블랑과 장티가나, 디디에 데샹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특정인물을 거론하며 후보군 선정도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밝혔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시기에 맞지 않은 발언이라며 시모네 회장에게 질타하였다. 레퀴프는 "도메네크가 근례에 분명 보여준 것이 없는 건 사실이나 축구강국이고 그에 대한 신임을 주어야 할 것"이라며 현 감독을 위해서라도 후임 감독에 대한 발언은 삼가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모네 회장이 언급한 3명의 후보가 대표팀을 맡는 것이 힘들지도 모르는 전망도 적지 않다. 보르도의 블랑 감독은 "대표팀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보르도가 내가 맡은 기간 내에 명문구단이 될 것 인가다"며 현직에 충실하겠다는 것을 미리 밝혀두었다. 마르세유의 데샹 감독도 '계약이행'을 예로 들어 불가능할 것을 시사했다.

번외 후보중 하나인 루이스 페르난데스는 미셸 플라티니와 80년대 프랑스 축구를 이끈 대표팀 '전설'이다. 현역시절 비에이라의 룰모델이 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페르난데스는 "나 스스로는 굉장히 원하고 있는 것이 대표팀 감독이다"며 대표팀 감독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파리생제르망, 렝스같은 팀들을 맡았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 그가 감독을 맡았던 시기의 생제르망은 프랑스 강호라는 호칭을 붙이기 난감한 수준이었고 1부리그 진출을 갈망하던 렝스를 되려 3부리그로 추락시킨 경험이 있다. 

아직 시기상조라는 논란 속에 불거진 후임 감독 논란에 프랑스 대표팀은 경기장 내외로 공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누가 감독이 되던 월드컵이 지난 다음에 결정해도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프랑스 대표팀의 미래가 주목된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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