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5 21:06 / 기사수정 2010.01.15 21:06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저득점 추세'가 이번 시즌 프로농구를 장악하는 가운데 희한한 기록이 양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원주 동부 프로미가 연장전 무득점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다. 이날 동부는 1쿼터에 4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 열세를 딛고 종료 직전 52-52로 극적인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연장이 시작하자마자 동부의 공격은 지독하게도 풀리지 않은 반면 SK는 변현수와 김민수 등이 중요한 순간에 득점에 가세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대조를 이뤘다. 동부는 연장전 5분 동안 2점슛 3개, 3점슛 4개를 던져 봤지만 단 하나도 적중시키지 못했다.
연장전 무득점은 프로농구 출범 후 두번째다. 2002년 12월 29일 SK가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한 점도 넣지 못한 이후 7년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한편, 두 팀이 4쿼터까지 합작한 104점은 역대 정규 쿼터 최소 득점 신기록이기도 하다. 전날(14일) 안양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가 도합 109점에 그쳐 그다지 명예롭지 않은 신기록을 작성한지 불과 하루만에 기록의 주인이 바뀌었다. SK와 동부로서는 연장전에 들어간 덕분에(?) 한 경기 최소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우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사진 = 정규 쿼터 최소 득점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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