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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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2] 밀란을 원하는 제코, 마침내 이적하나?

기사입력 2010.01.15 18:00 / 기사수정 2010.01.15 18:0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에 대한 에딘 제코의 구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우선, 제코는 지난 13일 (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부친의 친구이자 지안루이지 부폰의 에이전트로 이름을 알린 실바노 마르티나를 에이전트로 고용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선수가 이탈리아 출신의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지난 7일 마르티나가 伊 언론을 통해 “제코는 밀란의 광 팬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밀란에 입단하지 못하면 미칠 것이다”라고 전한 점은 그의 이적이 진전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15일 伊 언론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제코와 밀란 사이의 결혼은 밀란이 다음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쉽게 이루어질 것이며 지난 14일 밤에 밀란과 제코 사이에 특별한 이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제코의 에이전트’ 마르티나가 그의 부모님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그의 밀란행이 실현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며 에이전트의 역할에 따라 제코의 밀란 입성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제코의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가 거금을 원하기 때문에 협상의 차질이 생길 수 있지만, 선수와 팀 사이에서 이미 합의점을 찾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볼프스부르크의 보스니아 폭격기로 불리는 제코는 AC 밀란의 공식 서포터이다. 그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AC 밀란을 오랜 기간 동경했으며 밀란의 일원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전했으며 실제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소속팀의 완강한 반대 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다.

만일 밀란이 제코 영입에 성공한다면 과거 데안 사비체비치와 즈보니미르 보반, 안드레이 세브첸코로 이어지는 동유럽 출신 에이스 획득이라는 효과를 얻게 된다. 게다가 제코는 밀란에서 요구하는 스타일을 갖춘 포워드로서 알레산드레 파투와 호나우지뉴 가우슈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습자지같이 얇아진 밀란의 포워드 구성에 상당한 힘을 불어넣을 것이며 리빌딩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최근 축구 선수들은 금전적인 이득을 위하여 빅 클럽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남들보다 높은 주급과 이적료를 통해 자기 자신을 과시하길 원하며 때에 따라서는 금전적인 문제로 파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코는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밀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과연, 제코의 구애는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밀란을 향한 그의 일편단심이 단순한 루머가 아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올바른 합의점을 찾게 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볼프스부르크의 보스니아 폭격기 에딘 제코 ⓒ 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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