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최명길과 신경전을 벌였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23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전인숙(최명길)에게 강미리(김소연)를 감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강미리 부장한테는 왜 그러시는 겁니까. 어젯밤 본의 아니게 어머니 집 앞에 있었습니다"라며 물었고, 전인숙은 "강 부장과 함께 있었다고? 왜? 왜 그 시간에 강 부장과 함께 있었니"라며 발끈했다.
한태주는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저는 왜 어머니가 강미리 부장에게 그런 사사로운 일을 시키는 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강미리 부장 제 상사입니다. 함께 외근도 나가고 밤도 새고요"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전인숙은 "그래서 출근도 함께 했니? 혹시 밤을 함께 보낸 거니? 네가 신분 숨기고 회사에 입사시험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나나 회장님 좋아서 찬성한 거 아니었다. 이렇게라도 회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면 우린 그런 시작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찬성한 거야. 하지만 분명 부작용은 있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다. 지금의 이런 상황을 말하는 거야. 네가 급도 맞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의리와 낭만에 젖어 네 본분을 망각하는 이런 상황"이라며 독설했다.
한태주는 "최근 제 눈에 비친 어머니 모습은 제가 지금껏 알아왔던 분이 아닌 거 같아서. 그래서 여쭤보는 겁니다"라며 서운해했고, 전인숙은 "아들. 난 지금껏 너에 관해서 달랐던 적은 한 번도 없다. 네가 처음 불어를 배울 때 네가 처음 승마를 시작했을 때 그리고 네가 유학 갔을 때. 나의 기준, 나의 잣대는 늘 같았어. 강미리 부장은 너에게는 과외 선생이야. 하지만 난 그 선생이 마음에 들지가 않아"라며 분노했다.
한태주는 "왜입니까? 강미리 부장 더없이 좋은 사람입니다. 회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고. 잃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라며 강미리를 감쌌고, 전인숙은 "어쩌면 회장님이 반대하실 때 나도 회장님과 뜻을 같이 했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난 이런 상황들을 네가 지혜롭게 잘 넘길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회장님 설득했던 거고. 근데 오늘 보니 내가 오판을 한 것 같구나"라며 쏘아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