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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KT&G전 4연패 탈출…7위로 도약

기사입력 2010.01.14 21:40 / 기사수정 2010.01.14 21:40

오택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택근] 인천 전자랜드가 14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 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7-52로 어렵게 승리를 따내며 KT&G를 따돌리고 7위 (12승25패)로 올라섰다.

1쿼터엔 전자랜드가 우세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맥카스킬의 리바운드로 KT&G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21-15로 앞서나갔다. 리바운드와 더불어 맥카스킬은 KT&G 다니엘스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 내내 양 팀 모두 내·외곽 슛이 링을 자주 외면하였다. 약속된 세트플레이도 없었고 눈부신 속공도 없었다. KT&G는 다니엘스가 정체된 득점포를 가동하였지만 전자랜드에 역전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31-24로 전자랜드가 계속 경기를 앞장섰다.

3쿼터 KT&G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전자랜드는 바쁜 길을 재촉해야 했다. 맥카스킬 대신 라샤드 벨이 교체 투입되었지만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하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황진원의 3점포와 김성철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39-39 동점까지 이르렀다. 테일러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한 KT&G는 이어 벨과 박성진에게 안방을 내주면서 다시 전자랜드에 역전 기회를 내주며 46-45로 마지막 불씨를 놓았다.

4쿼터 다니엘스가 역전 2점슛을 성공시키고 황진원 2점과 김종학의 3점포가 쐐기를 박으면서 52-46까지 달아난 KT&G. 하지만, 박성진이 위기에서 전자랜드를 구해냈다. 전자랜드는 뒤지고 있는 가운데서 맥카스킬의 자유투 성공 이후 점수 차를 3점차로 좁혀놨다.

52점에서 KT&G가 발이 묶어 놓은데 성공한 전자랜드는 송수인의 속공과 이현호의 승리를 확정짓는 3점포를 앞세워 55-52로 앞서나갔다.

마지막까지 공격에 매진한 KT&G는 김종학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2개 모두 불발하면서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전자랜드는 2점을 더 보태며 KT&G를 57-52로 꺾고 상대전적 4연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 KT&G와 전자랜드의 경기장면 (c) KBL제공]



오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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