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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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예능, 사명감"…'당나귀 귀' 전현무, KBS 아들의 화려한 귀환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26 14:50 / 기사수정 2019.04.26 14: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KBS의 아들' 전현무가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MC 자리를 꿰찼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옆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창수 PD와 전현무가 참석했다.

'당나귀 귀'는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예능프로그램. 올해 설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돼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방을 찾게 된 '당나귀 귀'는 컴백과 동시에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책임지게 됐다. 정준영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제작 중단 된 '1박 2일'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것. 부담감이 적지 않다.

이에 MC를 맡은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다. '무한도전' 시간에 MBC에 들어갔다가 폭삭 망한 적도 있다. 워낙 잘 나가던 프로그램 뒤에 들어가는 건 독이 든 성배 같은 거다. 잘해야 본전이다"며 "기존 '해피선데이' 시청률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중요한 건 전통적으로 KBS가 잘 나오던 시간대이니까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이 KBS 아나운서로 재직할 당시 '당나귀 귀' 시간대에 '남자의 자격'이 방송됐음을 짚으며 "얼마나 힘든 시간대인지 안다. 제작진과 소통하고, 모니터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영혼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말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전현무의 말에 출연 중인 프로그램 중, '당나귀 귀'는 몇 위에 있느냔 질문이 나왔다. 잠깐 고민하던 전현무는 "9개 출연 프로그램 중 신경 쓰는 프로그램 1위"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전현무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자신을 "KBS 아들"이라고 표현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이기 때문. 또한 촬영 현장에서 쓰이는 '甲(갑)' 상자의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소리를 두고 "KBS 감성이다. 이 소리를 듣고 'KBS 왔구나' (생각했다). 밖에선 잘 들을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만큼 KBS에 대해 잘 알고, 애정이 있는 셈. 전현무와 함께하는 '당나귀 귀'가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판도를 바꿀 수 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당나귀 귀' 첫 방송에는 요리연구가 심영순, 셰프 이연복, 농구감독 현주엽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오후 5시 베일을 벗는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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