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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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김수민 작가 고소 하루만 출국…"법적 대응 계속"vs"맞고소할 것" [종합]

기사입력 2019.04.24 18:49 / 기사수정 2019.04.24 19:0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가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를 고소한 김수민 작가는 이와 상관없이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윤지오도 맞고소를 예고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지오의 출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원래 윤지오는 24일 이후에도 여러 일정이 있었다"며 "23일 새벽에 고소장 접수를 예고하자 23일 저녁 비행기를 예약했었고, 23일 오후 4시에 제가 기자회견을 하자 출국 일정을 미루더니 오늘 아침 비행기로 예약했다 다시 저녁 비행기로 변경하고는 출국장으로 가버렸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점을 우려하여 출국 금지 요청을 했던 것인데 사건이 성숙되지 못하다보니 고소한 것만으로는 출국 금지할 수 없다는 경찰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변호사 측은 "윤지오에 대한 법적 대응은 계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윤지오에게 후원금을 입금했던 여러분들이 윤지오에 대한 사기 고소에 동참하겠다고 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당시 로드매니저였던 분에게 있지도 않는 사실을 들어 심한 명예훼손을 했던 부분도 추가 고소할 것입니다"라고 추가 대응 방안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변호사는 윤지오에게 "캐나다로 출국하였지만, 경찰 소환 통보에는 당당하게 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날 윤지오는 아프리카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출국 과정을 중계했다. 윤지오는 자신의 숙소 및 공항에 취재 온 언론을 향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윤지오는 "내가 도망자냐. 도망자 프레임으로 엮으려고 하는 것이냐"라며 "나는 증은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출국 사유에 대해서는 "갑자기가 아니고 4월 4일부터 어머니가 아프셨다. 나도 귀한 자식이고 엄마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아프리카TV 시청자 들에게 인사를 건넨 윤지오는 방송을 중단했다.

특히 이날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의 고소에 대해 "당연히 맞고소 하겠다. 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지오는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인연을 맺은 김수민 작가와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김수민 작가는 박훈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23일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윤지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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