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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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와 인천 전자랜드 트레이드의 결과는?

기사입력 2006.01.11 01:49 / 기사수정 2006.01.11 01:49

공태현 기자

서울 SK는 9일 포워드 김일두(24)와 가드 임효성(25), 이적료 2억원을 인천 전자랜드에 내주고 문경은(35)을 영입하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SK는 지난 해  11월 20일 부산 KTF와 일 방성윤 정락영 김기만을 SK로 보내고 조상현 황진원 이한권을 KTF로 보내는 3대3 빅 딜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서울SK는 또 한번의 빅딜을 이루어냈다. 전자랜드의 문경은 선수는 '람보슈터' 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대표 3점 슈터이다. 서장훈(서울 삼성)에 이어 국내선수로는 두번째로 통산득점7000점을 돌파했고 통산 평균 3점슛이 3.25개로 득점력이 탁월한 슈터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그 수치가 평균 12.9점으로 떨어졌고 정확도 역시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이다. 

서울 SK의 김일두 선수는 시즌 초반 평균 10.4점, 야투성공율 58.1%, 3점슛 성공율 43.2%라는 뛰어난 플레이를 보이면서 신인왕 후보로도 언급이 되었던 선수이다. 그러나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2라운드부터 지금까지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되면 시즌 초반의 활력넘치는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것이라 예상된다. 임효성 선수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04년에 서울SK에 입단한 선수이다.

현재 서울SK는 평균 득점이 88.2점으로 오리온스를 제치고 1위의 기록이다. 그러나 실점은 90점으로 전자랜드에 이어서 두번째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서 방성윤 선수에게 집중되었던 수비가 문경은 선수에게 분산이 되면서 외각 득점력이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문경은 선수 특유의 3~4쿼터 '클러치'능력이 발휘되면 접전인 경기에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동안에도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던 서울SK는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서 수비에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35살인 문경은 선수는 이번 시즌에서도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 방성윤 선수 역시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승25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로서는 이미 플레이오프는 힘들다고 판단, 팀의 미래를 생각한 유망주를 영입하는 성공적인 트레이드라 생각된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서 리빌딩에 좀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일두 선수는 지난 2005년 KBL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지명됐다. 김일두 선수는 종종 성급한 플레이를 펼치며 분위기에 따라 다소 기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들과의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골밑가담이 인상적이며 정확하고도 빠른 타이밍의 중거리 슛을 자랑한다. 김일두 선수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는 용병 화이트에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도 있다는 점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이다.

임효성 선수를 데려옴으로서 인천 전자랜드로서는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포인트가드의 공백을 어느 정도 매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트레이드가 과연 양팀에게 어떤 결과로 다가 올 것인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나타날 것이다. 문경은 선수는 14일 부산 KTF와 원정 경기부터 SK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되며 김일두선수와 임효성 선수는 10일 전주 KCC전을 시작으로 전자랜드 소속으로 뛰게 된다.



공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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