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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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퀸타, "첼시행 관심 없어" 이적설 일축

기사입력 2010.01.09 05:10 / 기사수정 2010.01.09 05:10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최근 첼시로의 이적설이 불거진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빈첸조 이아퀸타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현지 언론들은 디디에 드록바와 살로몬 칼루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큰 공백이 생긴 첼시의 공격진에 삼프도리아의 파찌니를 비롯한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가 영입될 가능성을 연일 보도해왔다.

여러 이적 후보군들 중에서도 특히 유벤투스의 이아퀸타는 첼시가 700만 파운드에 플로랭 말루다를 포함한 금액으로 제안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첼시로의 이적이 매우 근접해 보였던 상태.

그러나 이아퀸타는 9일(한국시간) 유벤투스 공식홈페이지에 밝힌 인터뷰에서 "나를 둘러싼 이적 루머에 영광스러울 수 있겠지만, 내 관심은 오직 유벤투스 뿐이다"며 그간의 이적설을 단박에 일축했다.

이어 그는 "유벤투스에서 행복하며, 떠날 생각은 없다"고 덧붙이면서, "최근 팀의 위기 상황에 부상을 입어 유감이지만, 이젠 팀에 기여할 준비가 거의 다 됐다"며 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겪고 있는 유벤투스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나는 이 팀과 클럽, 그리고 사람들을 믿는다. 우리가 더 잘해나갈 기회는 아직 남아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7년 우디네세로부터 영입된 이아퀸타는 이적 직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다비드 트레제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쟁쟁한 공격수들에게 밀려 팀의 '4번째 공격 옵션'으로 평가받는 등 그동안 유벤투스에서의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불안한 입지에 매 시즌 이적설에 시달렸던 이아퀸타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 경기에 나설 때마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당당히 유벤투스의 주전으로 도약한 바 있다.

그간의 준수한 활약으로 마르첼로 리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두터운 신임까지 받고 있는 이아퀸타는, 올 여름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 무리 없이 선발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 적응'이라는 모험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파찌니 이적에 난색을 표했던 삼프도리아에 이어 이번 이아퀸타의 이적설 부인에 따라 첼시는 공격진 공백 문제가 여전한 숙제로 남게 됐다. 수많은 루머 속에서도 공격진 보강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던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의 발언이 과연 사실이 될지, 앞으로의 이적 시장 상황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첼시 이적설을 일축한 유벤투스의 이아퀸타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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