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태곤이 태국 현지 프로 뚜이를 만났다. 이태곤은 그를 '프로'라고 칭찬하면서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전설의 빅피쉬'에서 이태곤, 윤보미, 김진우는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를 잡을 수 있는 스팟으로 이동했다. 꿈의 가물치라고도 불리는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를 잡기 위해서는 정확도, 타이밍, 비거리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이를 위해 도움을 줄 태국 프로 뚜이가 등장했다. 뚜이는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에 대해 "아침에 잘 잡힌다"고 했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므로 아침이 적시라는 것. 이에 이태곤, 윤보미, 김진우는 오전 8시부터 낚시를 시작하게 됐다.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를 잡기 위해 버즈 베이트를 달기로 했다. 이는 물고기를 유도하기 위한 장치로, 윤보미는 "잡기가 힘들 것 같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때 이태곤은 뚜이의 장비를 살펴보고 "이 친구는 진짜 프로다. 장비 관리가 되게 잘 돼 있다. 아주 마음에 든다. 이래야 한다. 프로라면"이라고 했다. 김진우는 뚜이의 부드러운 캐스팅을 보고 "정말 잘 던진다"고 감탄했다. 이태곤은 "이 친구는 프로야"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를 타고 움직인 뚜이와 이태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말없이 캐스팅만 반복했다. 낚시 시작 세 시간 만에 첫 입질이 왔다. 이태곤은 침착하게 줄을 감았다. 하지만 끌려온 것은 검은 봉지였다.
점심시간을 맞았다. 이태곤, 윤보미, 김진우는 라면을 끓였다. 같이 고생한 뚜이에게도 라면을 권했지만, 그는 쉬지도 않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태곤은 "프로들이 그렇다. 손님들이 왔는데 자기가 못 잡으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다"며 "낚시하다 보면 꽝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정진하던 뚜이가 뭔가를 끌어내는데, 스르륵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였다. 거칠게 위협하지만 결국 랜딩에 성공했다. 뚜이는 그제야 방긋 웃는 모습을 보였다. 미노우를 물고 나타난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는 가물치 종류 중에서 두 번째로 큰 만큼 무시무시한 생김새를 자랑했다.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를 방생한 뒤에도 윤보미와 김진우는 캐스팅에 나섰다. 그때 김진우의 미끼를 쫓아온 모습이 확인됐다. 김진우는 타이밍을 노리고 연타 캐스팅을 했다. 미끼를 물고 나타난 것은 잔잔한 은색 빛의 물기고 바라문디였다. 즙이 많고 향미가 좋아 태국 요리에서 인기 있는 생선이었다.
이태곤, 윤보미, 김진우는 지상렬, 정두홍 등을 만나 돛새치 낚시에도 나섰다. 점다랑어, 퀸피쉬 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었지만 돛새치는 잡지 못한 채 육지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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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