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뉴스룸' 전도연이 '생일'에 임한 소회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생일'의 주연 배우 전도연이 출연했다.
전도연은 "촬영이 지난해 7월에 끝났다"며 "후련하기도 했고 섭섭하기도 했다. 잠시 잊고 싶었다. 촬영을 하는 동안 매신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다. '생일'에 대해 잊고 있었고 잊으려 했고 다음 작품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손석희 앵커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면서도 안 보고 싶어할 거 같다"고 질문했다.
전도연은 "세월호에 대한 기억과 상처가 너무 아파서 두려워하지 않나 한다. 나부터도 그랬다.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 상처가 또 다시 아파질까봐. 예전의 상처를 들춰내 다시 아프자고 만든 이야기였으면 나도 선택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그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여서 선택했다. '생일'이 말하는 이야기가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해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설경구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