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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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전도연 "영화 '생일' 두번 고사 후 출연, 이젠 감사해"

기사입력 2019.04.15 21: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뉴스룸' 전도연이 영화 '생일'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생일'의 주연 배우 전도연이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 세상에 배우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배우가 존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고 특히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이 배우가 전도연이어서 안심했다.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당분간은 수호의 엄마로 영화 속에 남겼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 모시는 게 맞는지 고민도 했다. 이 자리에 나올 때까지 꺼려했다고 들었다. 다른 인터뷰도 꺼려한다고 들었다. 나와 같은 생각인가"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같은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지금 이 자리도 그렇고 그 전에 인터뷰도 그렇고 굉장히 조심스럽고 어렵기는 했다. '생일'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쉬운 이야기가 아니어서 조금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선별해서 잘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손석희 앵커는 "영화를 택할 때도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무엇이 가장 걱정스러웠냐"고 물었다. 전도연은 "너무 큰 슬픔을 대변할 자신이 없었다. 또 하나는 밀양이라는 작품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 역을 했기 때문에 고사했다. 그게 표면적으로는 거절했다고 하지만, 대본을 읽고서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놓지 못했다. 두번을 고사한 뒤에 마음을 바꿔 결정했다. 지금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작품을 하게 돼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설경구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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