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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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김동욱-차재영 '삼각편대 맹활약'…삼성, 새해 첫 승

기사입력 2010.01.01 16:45 / 기사수정 2010.01.01 16:4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테렌스 레더-김동욱-차재영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삼성이 새해 첫 경기에서 웃었다.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와의 시즌 세번째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는 71-63으로 승리를 챙기며 홈 경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이번 시즌 KT&G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KT&G는 원정 경기 4연패에 빠졌다. KT&G를 더욱 우울하게 한 것은 1패를 보탰다는 것보다 6위 삼성과의 격차가 한 경기 더 벌어졌다는 사실이었다. 10승 20패가 된 7위 KT&G는 16승 15패인 서울 삼성에 5.5경기차로 뒤져 있다.

KT&G는 전반에만 팀 턴오버 1개를 포함해 무려 18개의 실책을 쏟아내는 졸전을 펼쳤다. KT&G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삼성 수비진은 강한 포스트 수비로 무력화시키며 2쿼터까지 13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 역시 승기를 잡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3쿼터까지 11개의 3점슛 시도 중 하나만 득점과 연결하는 등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삼성은 55-50으로 겨우 5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승부처가 된 4쿼터에는 김동욱과 테렌스 레더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욱은 삼성이 55-52로 앞선 4쿼터 초반 깨끗한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우더니 곧이어 레이업슛까지 성공시키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레더는 삼성이 8점차로 리드한 4쿼터 3분께부터 착실한 골밑 공격으로 연속 7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가른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 다니엘스를 상대로 한 지능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레더는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고, 김동욱은 15득점을 하며 제몫을 다했다. 차재영도 15점을 보태며 거들었다. KT&G는 다니엘스가 양팀 최다인 23점을 넣는 한편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분전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사진 = 김동욱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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