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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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모비스 '신정 매치'…단독 선두 놓고 자존심 대결

기사입력 2010.01.01 02:52 / 기사수정 2010.01.01 02:5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신년 벽두부터 놓칠 수 없는 빅 매치가 잡혔다.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부산 KT 소닉붐과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1일 오후 3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KT와 모비스는 똑같이 23승 8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공유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단독 선두 등극의 짜릿함을, 다른 한 팀은 2위 추락의 아쉬움을 나눠갖게 된다.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KT는 이번 시즌 최초 10연승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5-80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15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전창진 감독의 혹평을 받았던 선수들이 라이벌전을 맞아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적지불패' 모비스는 원정 경기 14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14번의 원정 경기에서 13승 1패라는 믿기 어려운 승률을 기록중인 모비스가 시즌 첫 부산 원정길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 두 팀간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모비스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KT를 상대로 각각 13점, 22점차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KT는 3라운드 모비스전에서 2점차 신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KT 가드 신기성은 정규 경기 통산 5,600 득점까지 10점만을 남겨 둔 상태고, 같은 팀 포워드 송영진은 8점만 보태면 역대 42번째로 3,000득점 고지에 오른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KT&G 카이츠의 경기가 벌어진다. KT&G 이상범 감독은 최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현재 7위인 KT&G가 6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짐작하게 한다.

KT&G는 지난달 29일 인천 전자랜드를 82-79로 누르고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삼성전 두 경기에서는 79-83, 73-82로 각각 패한 바 있어 이번 '신정 매치'를 설욕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모비스-KT전 자료사진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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