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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성적표] 포워드 - '새 얼굴들의 화려한 비상'

기사입력 2009.12.28 06:26 / 기사수정 2009.12.28 06:26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어느덧 반환점을 지나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포워드 포지션에서는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 첫 선을 보이는 새로운 얼굴들이 신선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창원 LG 세이커스의 문태영이 있다.

'하프 코리안'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문태영

지난 2월에 있었던 혼혈 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 전태풍(전주 KCC), 이승준(서울 삼성)에 이어 3순위로 LG에 지명된 문태영은 두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문태영은 뛰어난 득점력을 앞세워 하프 코리안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득점 21.4점으로 득점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순위에 지명된 이승준도 경기당 15.3득점, 7.3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 중이다.

부산 KT 소닉붐은 강력한 포워드진을 앞세워 22승 8패로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도수, 박상오, 송영진, 김영환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의 신인 듀오 허일영과 김강선도 주목할 만하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2순위와 8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한 허일영과 김강선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오리온스의 버팀목이다.

포워드 포지션 터줏대감들 '명불허전' 

프로농구 데뷔 후 8시즌째를 맞고 있는 원주 동부 프로미 김주성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하다. 경기당 평균 16.2득점과 6.5리바운드를 올리며 이번 시즌 등장한 강력한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맞서고 있다. 데뷔 2년차의 동부 윤호영(경기당 평균 7.9득점, 4.2리바운드)도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던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전주 KCC)도 지난 11월 19일 복귀전을 치른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으로 복귀한 안양 KT&G 카이츠의 김성철은 이적 이후 좀 더 오랜 시간 코트를 누비며 '팀의 리더'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즌 아웃' 이동준, '연패 탈출 안간힘' 방성윤-김민수

대구 오리온스와 서울 SK 나이츠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시즌을 보내며 각각 9위와 10위에 처져있다. 오리온스 이동준은 지난 12월 4일 SK와의 경기에서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하며 남은 시즌 출장이 어렵게 됐다. 부상 전까지 경기당 평균 8.7득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이동준의 결장은 오리온스의 입장에서 매우 뼈아프다.

SK는 최근 1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같은 기간 동안 8연패와 9연패를 1번씩 겪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시즌 중 사령탑 교체 등으로 어수선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SK를 구하기 위해 '국가대표 포워드' 방성윤과 김민수가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사진 = 문태영, 김주성, 이동준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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