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정준영 절친' 가수 로이킴도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이 정준영 단체 대화방의 멤버로 언급된 것은 지난 2일이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게시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유명 연예인 김 모씨가 로이킴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 평소 미국 유명 대학에 재학 중이며 감성적인 발라드곡으로 '엄친아'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로이킴이기에 대중이 느끼는 배신감은 더욱 컸다.
경찰은 김 씨가 유포 영상을 단순히 본 것인지 아니면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하는데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3일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의 논란으로 인해 '장수막걸리'로 잘 알려진 서울탁주 측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로이킴의 부친 김홍택 교수가 서울탁주 전 회장을 맡은 바 있어 표적이 된 것.
이에 대해 서울탁주 측은 "로이킴 회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해가 되는 상황이 있어 난감하고 안타깝다"며 로이킴이 일반 주주에 불과하다고 로이킴과 선긋기에 나섰다. 또 한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김홍택 교수가 이날 수업에서 수강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후기가 빠르게 퍼져나가기도 했다. 아직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한편 로이킴은 Mnet '슈퍼스타K 4'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출연 당시 정준영과 함께 '먼지가 되어'를 열창해 사랑받았으며, 정준영과 로이킴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웹예능 'FC앙투라지' 등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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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