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2 23:52 / 기사수정 2009.12.22 23:52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안양 한라가 한 수 아래 차이나 드래곤에 진땀승을 거뒀다.
22일 오후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09-10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안양 한라와 차이나 드래곤의 안양 한라는 차이나 드래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6-5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팀 창단 15주년을 맞이해 OB 선수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한 안양 한라는 특별한 날을 맞아 앞의 두 경기처럼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쉽게 터지리라 예상됐던 첫 골은 12분이 지나서야 터졌다. '슈퍼 루키' 조민호가 첫 골을 넣은 것. 그대로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던 안양 한라는 그러나 채 2분이 지나지 않아 차이나 드래곤의 안드류 셉첸코 이고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2피리어드는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먼저, 기세를 잡은 것은 홈팀인 안양 한라였다. 더스틴 우드의 골을 시작으로 존 아의 호쾌한 슬랩 샷까지 더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차이나 드래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존 아의 골이 터진 지 7초 만에 차이나 드래곤은 후 난의 골로 넘어가려던 전세를 다잡았다. 후 난의 골을 시작으로 차이나 드래곤은 2분 동안 무려 3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안양 한라도 지지 않고, 송동환과 김기성이 차례로 골을 넣으며 경기를 다시 뒤집은 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에서 김원중의 골을 더한 안양 한라는 경기 막판 왕 예에게 한 골을 내주며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는 듯했지만 더 이상 골이 나지 않은 채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안양 한라는 이 승리로 1위인 오지 이글스와 승점은 같지만 연장 패에 의해 2위에 올랐다.
2009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 안양 한라는 오는 1월 9일부터 춘천에서 국내 라이벌인 하이원과 원정 2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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