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1022일 만에 선발승 기쁨을 안았다.
롯데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장시환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T 시절이던 2016년 6월 14일 수원 한화전 이후 1022일 만의 선발승이다.
경기 후 장시환은 "선발승이지만 신인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기분은 아니다. 다만 중간으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것보다는 좋은 것 같다"며 "마지막 카운트에서 투수 앞 땅볼을 잡고 1루로 토스를 할 때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던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경기로 인해 마음이 무거웠다. 나 때문에 불펜들이 고생을 많이 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선발에서도 불펜처럼 바깥쪽 위주 볼 배합을 한 것이 문제였다"고 자평한 뒤 "오늘은 (김)준태의 리드가 좋아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져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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