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2 07:00 / 기사수정 2009.12.22 07:00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강 팀들이 이변의 주인공이 되며 위기에 도래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8라운드였다.
이번 EPL 18라운드 이변의 출발은 리버풀에서 시작됐다. 리버풀은 19일 밤(한국시간) 포츠머스의 홈 구장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그 20위를 달리는 포츠머스에게 패한 리버풀은 지난 17라운드 위건과의 홈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던 리버풀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더했다.
전반 중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포츠머스는 전반 32분 아상 예브다가 페널티 박스 내 우측에서 강력하게 슈팅을 때리며 선제 득점을 얻었다. 이후, 후반 36분에는 프레데릭 피키온느가 골대 앞 우측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에 성공하며 2-0승리를 거뒀다. 이 날 패배한 리버풀은 실점 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퇴장으로 생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풀럼의 홈 구장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대니 머피, 바비 자모라, 대미언 더프에게 연속 골을 허용. 0-3 완패배를 당했다. 이 날 맨유는 EPL 디팬딩 챔피언이란 명성에 걸맞은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시종일관 풀럼의 공격에 일격을 당했었다. 수비진의 줄 부상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으며 공격진과 미드필더진도 원활한 플레이를 선사하지 못했다.
풀럼은 전반 21분 폴 스콜스의 실수를 틈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으로 정확하게 들어가며 선제골을 올렸다. 기세를 모은 풀럼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더프가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뎀프시가 헤딩으로 연결해준 공을 자모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2-0으로 점수 차를 늘렸다. 이후, 맨유의 파상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은 풀럼은 후반 29분 자모라가 맨유 수비진을 뚫으면서 연결해준 공이 더프의 왼발 슈팅으로 이어지며 팀의 3번째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는 풀럼의 3-0 완승으로 끝났으며 맨유는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EPL 선두 첼시도 이변의 예외는 아니었다. 첼시는 풀럼에게 패한 2위 맨유와의 승점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4분, 웨스트 햄은 첼시의 애쉴리 콜의 파울로 얻게된 페널티킥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후반 14분에 매튜 업슨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프랭크 램파드가 동점으로 연결하며 전세역전을 노렸지만 경기는 1-1로 끝났다.
애스턴 빌라와 아스널,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턴은 각각 스토크 시티와 헐 시티, 블랙번, 선더랜드, 번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했으며 에버턴과 버밍엄 시티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위건과 볼턴의 경기는 연기되었다.
▶ EPL 18라운드 베스트 골: 바비 자모라(풀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추가 골
이 날 풀럼은 맨유라는 거함을 3-0으로 대파하며 승점 3점과 선두권 도약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맨유 전에서 바비 자모라가 보여준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후반 1분 자모라는 대미언 더프가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클린트 뎀프시가 헤딩으로 연결해준 패스를 맨유의 수비진을 전부 뚫으면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팀의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골 넣는 과정도 대단했지만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자모라의 신체적 능력이 돋보였다.
▶ EPL 18라운드 베스트11 (스카이 스포츠 선정)
고메스(토트넘 핫스퍼)
리튼 베인스(에버턴)
리차드 던(애스턴 빌라)
로저 존슨(버밍엄 시티)
폴 콘체스키 (풀럼)
아부 디아비(아스널)
스캇 파커(웨스트 햄)
아상 예브다(포츠머스)
바비 자모라(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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