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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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트리플 5종 점프 성공…피겨 꿈나무 7급 우승

기사입력 2009.12.20 18:03 / 기사수정 2009.12.20 18: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에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8일, 곽민정(15, 군포수리고)이 143.87의 점수로 밴쿠버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이후, 또 한 명의 기대주인 김해진(12, 관문초)이 트리플 5종 점프를 모두 랜딩하며 143.65의 점수를 기록했다.

2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제11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꿈나무대회' 7급 부분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김해진은 트리플 점프 5가지(러츠, 플립, 룹, 살코, 토룹)를 모두 랜딩하며 94.07의 점수를 기록했다.

근래에 국내 여자 싱글 피겨 선수 중, 프리스케이팅에서 94점대에 올라선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제 겨우 만 12세인 김해진은 트리플 플립에서만 어텐션('!'로 표기, 애매모호한 점프)을 받았을 뿐, 나머지 점프를 모두 인정받으면서 고득점을 받았다.

스파이럴 시퀀스로 포문을 연 김해진은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고 그 다음에는 트리플 룹을 시도해 깨끗하게 랜딩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은 트리플 러츠와 토룹을 모두 성공시킨 김해진은 레이백 스핀을 구사했다.

프로그램 중반부까지 큰 실수가 없었던 김해진은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모든 점프를 순조롭게 마쳤다.

김해진은 트리플 플립을 제외한 모든 점프에서 트리플 룹과 러츠, 토룹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비록, 프로그램 막판에 시도한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토룹 +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는 가산점을 받지 못했지만 연결 흐름이 끊어지지 않았다.

2가지 스핀에서 '레벨 4'를 기록한 김해진은 스파이럴도 레벨 3을 받으며 모든 요소를 깔끔하게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김해진은 "최근 연습이 잘됐지만 이 정도의 점수가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한 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진과 함께 7급 경쟁을 펼친 박소연(12, 나주초)은 124.08(쇼트프로그램 : 43.73, 프리스케이팅 : 80.35)의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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