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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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투어', 터줏대감 박나래와 이별…평가자로 다시 돌아와줘요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31 06:50 / 기사수정 2019.03.31 01:1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나래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짠내투어' 제작진, 멤버들과 이별했다.

30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박나래의 마지막 '짠내투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홍콩-마카오 투어는 박나래의 마지막 투어이기도 했던 탓에 멤버들은 끝이 다가오는 걸 느끼면서 눈물을 보였다. 

박나래는 투어의 마지막 스팟인 매캐니즈 식당에서도 끝까지 멤버들을 챙겼다. 손수 음식을 떠줬고, 취향저격할 음식을 연신 주문하는 등 통 큰 모습을 자랑했다. 이를 보던 문세윤은 "너도 좀 먹어라. 왜 그러냐, 어디론가 떠날 사람처럼"이라고 말하고, 이어 결국 눈물을 보였다.

허경환은 "마지막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라며 말을 채 잇지 못했다. 이날 마지막 투어에서 우승하게 된 박나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투어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너무 재미있었지만 저는 사실 즐겁지 않았다. 긴 시간동안 울고 웃으면서 함께 했는데 갑자기 안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 하지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감사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제작진의 감사패를 받아든 박나래는 멤버들의 영상편지를 보며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허경환은 "제가 짠내투어할 때 항상 '박나래 씨'라고 불렀는데 나래야 정말 수고 많았다. 홍콩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정말 재미있었지 않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함께 했는데 나래가 없어서 사실 섭섭하다.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건강하고 파이팅 넘치길 바란다. 방송에서 나래바 갈 생각 없다고 했지만, 한 번 놀러갈게"라고 애정 어린 말을 전했다.

문세윤은 "'짠내투어' 처음 왔을 때 어쩔줄 몰라할 때 네가 '잘 하고 있어'라고 격려해주던 모습이 좋았다. 엄마 같은 따뜻함을 느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명수 또한 "힘든 순간에도 웃는 얼굴로 으쌰으쌰하는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아련히 떠오른다. '짠내투어'에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너무 고마웠다. 계속 건승해라"고 파이팅을 드러냈다.

하지만 멤버들의 영상편지는 채 편집되지 않고 박나래에게 전달되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꽃을 품에 안고 "마지막까지 '짠내투어' 스러웠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박나래는 "이게 18번째인데, 180번째 투어까지 계속되길 바란다"라며 동시에 앞으로 평가자로 꼭 돌아오겠다는 당부 역시 덧붙였다. 

오랜시간 '짠내투어'와 함께하면서 그야말로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박나래. 마지막까지 눈물을 쏟은 멤버들의 아쉬움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더 이상 설계자 박나래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지만 그의 말처럼 '평가자' 박나래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 역시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박나래가 다시 한 번 '짠내투어'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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