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승리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된 사진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으며 클럽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도 입건된 상태였다.
다만 승리는 사진을 유포했다는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이를 직접 촬영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경찰은 "본인도 유포 사실은 시인했다. 촬영자는 확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승리는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정준영의 몰카 논란과는 관련해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승리는 "왜 안 말렸겠냐"라며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 마. 큰일 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승리 역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며 거짓 해명 논란에 또다시 휩싸였다. 대중들은 이제 승리가 어떠한 말을 해도 못 믿겠다며 완전히 등을 돌렸다.
승리의 입건 뿐만 아니라 이미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불법 촬영물 추가 유포 정황도 확인됐다.
앞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8건과 2건의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로 입건됐다. 이번 경찰 수사 결과 정준영은 3건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최종훈 역시 1건이 추가로 밝혀지며 두 사람 모두 각각 11건과 3건의 유포 혐의가 밝혀졌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됐다. 정준영에 대한 수사에 집중한 경찰은 오는 29일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외에도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28일 3년 전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고소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A씨와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사실을 무마했다는 경찰관 B씨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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