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둘러싸던 안개는 개였어"…pH-1, '쇼미777'넘어 도약할 정규 1집 'Like Me'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pH-1이 정규 1집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pH-1의 첫 번째 정규앨범 'HALO' 가 발매됐다.

‘HALO’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싱글 'Wavy'로 데뷔한 pH-1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음반으로,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특유의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6월부터 'harry', 'loves', 'staying'이라는 타이틀의 싱글 3장을 연달아 발표했던 그는 이번 앨범으로 비로소 'harry loves staying home alone lights out'이라는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게 됐다.

3번 트랙 'Malibu (Feat. The Quiett, Mokyo)'와 6번 트랙 'Like Me'가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Malibu'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힙합 트랙이라면 'Like Me'는 아티스트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두 곡을 통해 pH-1의 상반된 음악적 컬러도 엿볼 수 있다.

'Like Me'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놀란 감정을 담은 곡으로 멜로디컬한 비트와 pH-1의 랩이 인상적이다. "뒤바뀐 삶에 한줄기 밝은색의 원이 그림자를 채웠고/ 나를 둘러싸던 안개는 개었어" "내 앞에 있는다는 건 믿을 수가 없는 일/ 누가 봐도 네 손핸데 대체 왜 굳이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pH-1은 이발사로 분해 들어온 손님에게 반한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리듬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보이는 pH-1의 연기는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곡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Malibu'는 래퍼 더 콰이엇과 이번 앨범 전곡을 프로듀싱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모키오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으로 pH-1의 반전있는 랩실력이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pH-1의 정규 1집 'HALO'는 두 개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ike Me' 뮤직비디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