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채시라, 주체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변신 '강렬한 존재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더 뱅커' 채시라가 능력 있는 여성 캐릭터로 돌아왔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 대한은행의 에이스 한수지로 등장했다.

한수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한은행의 텔러로 입사해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으며 본부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일 앞에서는 절대 빈틈을 허락하지 않으며 조직 안팎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커리어우먼 캐릭터이다.

이날 방송에서 한수지는 강삼도(유동근 분) 은행장의 자서전 출판 기념회장에서 전면에 나서 귀빈을 모시고 행사를 주도하며 대한은행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부행장 육관식(안내상)의 옆에서 그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서도 은근슬쩍 노대호(김상중)의 손을 들어주는 중립자로서 첫 방송부터 한수지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한 노대호에게 "은행이란 곳은 앉아서 월급 축내는 좋은 사람보다 일 잘하는 마녀가 필요한데 아닌가? 지점을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도 지점장의 역량이야"라고 영업관리 부장 자리에 어울리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또한 노대호가 지점장으로 있는 공주 지점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미리 귀띔을 해주고, 기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 직접 건설회사를 소개해주는 등 조력자로서의 활약도 보여줬다.

이러한 한수지의 노력과 노대호의 기지 덕분에 공주 지점은 간신히 하위 20%를 벗어났다. 한수지는 결과에 뿌듯해하며 육관식에게 리스트를 전달했다. 하지만 자신이 전달한 리스트와는 다르게 공지사항에는 공주 지점이 포함돼 발표됐고 이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수지는 그렇게 원하던 대한은행 본부장으로 승진하며 학력 콤플렉스와 대졸 사원들의 견제를 버텨내고 원하는 위치에 오르는 성과를 얻게 됐다.

이렇듯 채시라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커리어우먼 한수지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앞서 채시라는 2018년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주체적인 삶을 찾아 나선 서영희로 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더 뱅커'의 한수지 캐릭터를 통해 현시대에 일하는 여성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 뱅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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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