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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만 없었더라면"…'라스' 김상혁, 예능돌에서 자숙의 아이콘까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28 07:20 / 기사수정 2019.03.28 01:2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자숙' 김상혁이 녹슬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27일 방송된 이수영, 채연, 배슬기, 김상혁 네 사람이 출연하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소녀’ 특집으로 꾸며뎠다.

이날 김상혁은 "4년 전 '미안합니다' 특집에 반성하는 의미로 나왔는데 구라형이 너무 잘해줬다. 그럴수도 있다고 말하며, 다른 연예인까지 언급해서 통편집됐"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결혼도 앞두고 있으니 오늘도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고, 김상혁은 "사람이 그렇게 갑자기 변하면 안된다"고 거부했다.



오는 4월 7일 새신랑이 되는 김상혁은 "사회는 장성규가 보고 클릭비 멤버들이 축가로 '드리밍(Dreaming)'을 부른다. '드리밍'이 내가 유일하게 하이라이트를 부르는 노래다. 멤버들과 함께 같이 부른다"며 결혼식의 깜짝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김상혁은 배슬기가 인사를 안 한적이 있었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배슬기는 당시에 인사를 했다고 억울해했고, 윤종신은 "자숙기간이라서 괜히 동료들이 피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슬기는 "자숙기간이었냐"고 되물었고, 김상혁은 "방송 한두번 하고 다시 자숙하고 이게 한 13년이었다"고 최장수 자숙 연예인의 위엄을 뽐냈다.


이어 김상혁은 "미니홈피 한창 유행할 때 슬기씨한테 한번 쪽지가 왔다"며 "'당신에게 미래에 내 남편을 소개해줄 기회를 주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주변의 반응에 "나도 모른다. 그냥 본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그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 재석이형 정도는 아니고 어느정도는 올라갈 수 있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상상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김종민 이상은 됐을 것 같다. 그때 종민이 형이 오히려 예능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활동한 예능인인만큼, 다들 강호동의 무서움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상혁은 강호동을 무서워한적이 없다며 "호동이 형이 위로 치고 올라가는 시기였다. '천생연분'같은 자기 프로를 하기 전이었다. 그때 같이 성장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혁은 자신을 "트렌디함+아이돌의+인기 예능인의 대중성을 다 가지고 있었었다"고 소개하며 "체크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 B사 아들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그 브랜드를 좋아해서 많이 입고 나왔다. 그때도 최초로 협찬이 들어왔다. 그때는 L브랜드의 청바지와 B사 일본라인을 전파시켰다. A사 저지도 내가 유행시켰다. 샤기컷, 울프컷도 내가 유행시켰다"고 당시의 인기를 말했다.

김상혁은 자숙 기간 육회, 맥주, 찐빵, 여행사 등 안해본 사업이 없는데 그는 "맥줏집은 프랜차이즈고,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다. 여의도에서 가게를 했는데 여의도 회사들이 있다 없어져다 하니까 거기도 닫았다. 사업중에 흑자 난 건 없다. 여행사는 누가 자금횡령을 했다. 찐빵은 좀 괜찮다"고 사업 근황을 밝혔다.

또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클릭비 근황을 밝히며 "종혁이 형이 1위고 그다음이 저다. 3위부터 치열하다. 음악 신동 민혁이가 개사료 사업중이고, 태형이 형은 연극, 뮤지컬 하다가 자리를 못잡고 미드를 많이 본다. 에반씨는 일본에서 재즈공연을 많이 한다. 말로는 하는데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소소한 근황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혁은 앞으로는 지지 않을 인생을 기원하며 클릭비의 '백전무패'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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