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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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정우람 등판? 서로 입장 달라, 오해 안했으면"

기사입력 2019.03.27 17:40 / 기사수정 2019.03.27 17:45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상대를 자극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가 13-7로 6점을 앞선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한화는 19구를 던진 이태양을 내리고 정우람을 올렸다. 그러자 KIA는 황대인 대신 투수 문경찬을 타석에 들여보냈다. 문경찬은 정우람의 공을 지켜봤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큰 점수 차에서 마무리 투수를 올리고, 이에 항의하듯 투수를 타석에 세운 이 장면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불문율'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렸다. 이튿날 만난 한용덕 감독은 "서로의 입장이 달랐다. 오해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한 감독은 "우리 팀은 우리 팀의 생각대로 맞춘 것이고, 상대 감독님도 감독님대로의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며 "우람이가 개막 2연전에도 못 나갔고, 어제 오늘 경험이 적은 선발들이 나가니까 못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정우람의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일주일의 첫 경기였던 만큼 필승조 이태양의 투구수가 늘어나는 것도 한화로서는 부담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상대를 자극할, 다른 이유가 뭐가 있겠나. 마무리투수의 컨디션 조절을 해줘야 하는 것은 스태프의 의무"라며 "오해하지 않고, 예전에 하던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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