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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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교과서에도 없는 역사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19.03.25 16:1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가 역사책에도 나와있지 않은 이야기도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 방송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현주, 허일후, 홍수현, 다니엘 린데만, 최태성, 한보름, 최다빈, 정상규, 한수연, 폴킴, 윤주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현주는 사절단의단장으로 모든 곳을 3대륙, 6개국, 16개도시를 모두 다녔다. 프랑스에서는 독립운동가 홍재하의 막내아들 장자크 홍과의 만남을 가졌다. 손현주는 장자크 홍과의 만남에 대해 "저도 나이를 먹나보다. '아리랑'을 부르시는데 같이 따라부를 수 없을 정도로 먹먹했던 기억이 난다. 저 분의 집을 금방 알아봤다. 당당하게 태극기가 집 앞에 걸려있었다. 저희 아버지처럼 푸근했던 기억이 있고, 다시 한 번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다녔다. 이 프로그램이 단발로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께서 4부작으로 만나세 되겠지만, 그것만으로 모자르다. 지금도 찾아야 할 분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프로그램은 계속 가야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시즌2를 한다면 또 갈 생각이 있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5분가량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들은 많은 눈물을 보였다. 폴킴은 "시청자분들 중에서도 역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다. 이 방송을 계기로 저도 정말 많이 배웠다. 마음 속으로는 위인분들이라고 생각하면서고 실감이 되진 않지 않나. 그런데 그분들을 직접 만나면서 그분들의 이야기가 깊이 가슴 속에 다가왔다. 제가 변해가는 모습도 시청자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감정이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수연 역시 시인 이육사의 순국지를 찾았다가 많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육사라고 하면 그냥 시 정도만 알았다. 순국지가 어떤 곳일지 궁금했는데 현장에 가보니까 너무 처참했다.  모든 것이 연상이 될 정도로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았다. 방치 돼 있고 관리가 안 되어 있어서 너무 눈물이 났다. 그날이 날씨가 춥지 않았는데 지하 감옥에 갔더니 엄청난 한기가 돌더라. 선생님께서 추운 겨울에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힘드셨을 모습이 상상되니까 눈물이 많이 났다. 그런데 이육사 선생님의 시는 희망을 말하지 않았나. 시로 밖에 희망을 말할 수 없었던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다"고 울먹이기도. 

윤주빈은 뒤늦게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라는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 '집으로'에 참여한 윤주빈. 이날 진행을 맡은 허일후 아나운서는 윤주빈에게 "큰할아버지 윤봉길 선생님을 뵙고 왔는데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고 물었고, 윤주빈은 "우선은 감사하다고 마음 속으로 인사드렸다. 저도 잘 컸고, 저희 세대들도 해방된 대한민국 아래서 잘 살고 있다고, 앞으로 잘 해내가겠다고 마음 속으로 말씀드리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왔다"고 했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아마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도 많으실거다. 역사책에서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말 많은 자료들을 봤고, 국보급 자료들을 바탕으로 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는 한번쯤 들어봤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만나 들어보고, 우리 영웅들이 다시 밟지 못했던 땅, 꿈에서나 그리던 독립한 대한민국에 그의 후손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4부작인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는 오는 4월 1일과 8일에는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고, 4월 14일과 21일에는 오후 11시 55분에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MBC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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