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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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향연인 라 리가 14R

기사입력 2009.12.12 10:20 / 기사수정 2009.12.12 10: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비록 우리나라 안방으로 중계되는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지만 오는 주말에도 어김없이 스페인 라 리가에서는 축구 전쟁이 벌어진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EPL과 달리 중계가 없는 라 리가를 보기 위해선 이른 새벽 일어나 작은 모니터 화면을 응시해야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 정도는 잊게 하여줄 14라운드 관심 가는 경기를 꼽아봤다.



‘카탈루냐 더비’ 바르셀로나 vs 에스파뇰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캄프 누)

1위와 14위의 대결, 유일한 무패 팀과 현재 4연패 중인 팀의 대결. 누가 봐도 바르셀로나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다.

하지만, 더비 경기임을 감안하면 쉽게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칠 수 없다. 일례로 바르셀로나가 지지 않을 것 같던 지난 시즌, 캄프 누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에 1-2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것이 바로 지난 시즌의 빚을 갚겠다는 바르셀로나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겠다는 에스파뇰이 펼칠 ‘카탈루냐 더비’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2위 놓고 붙자!’ 발렌시아 vs 레알 마드리드 (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 메스타야)

발렌시아는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다비드 실바를 잃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카카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알메리아 전 퇴장으로 인해 발렌시아 전에 뛸 수 없다.

두 팀 모두 공격의 핵심 선수가 빠지지만 이 대결 역시 관심이 가는 이유는 바로 2위를 놓고 다툰다는 점이다.

현재 2위인 레알 마드리드와 3위 발렌시아의 승점 차는 단 3점. 따라서 발렌시아가 승리를 거둔다면 레알 마드리드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승리를 거두면 3위권과 거리를 벌리는 동시에 선두 추격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어 두 팀의 맞대결이 한층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 보장, 재미 보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비야레알 (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비센테 칼데론)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이지만 이름값 때문인지 기대가 되는 경기다.

공·수가 탄탄하다고 평가받을 때도 만날 때마다 최소 3골은 터지던 경기였기에 두 팀 모두 수비가 실종됐다 평가받는 올 시즌엔 과연 몇 골이 터질지도 의문이다.

FC 포르투와의 경기에서도 볼 수 있었듯 여전히 불안 불안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서서히 살아나며 한 자릿수 순위 코앞까지 치고 올라온 비야레알. 화끈하면서 골까지 많이 터지는 경기를 원한다면 월요일 새벽, 찾아볼 만한 경기다.

[사진 = 카탈루냐 더비를 앞두고 있는 두 감독 (C)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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