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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조항우-이재우, '올해의 드라이버'는 누구?

기사입력 2009.12.09 11:06 / 기사수정 2022.04.16 18:12

한송희 기자

- 오는 12월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서 '2009 필립스 한국모터스포츠 대상' 개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최고의 잔치인 '2009 필립스 한국 모터스포츠 대상(PHILIPS KOREA MOTOR SPORTS AWARDS 2009, 이하 필립스 어워즈')'이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양재동 AT 센터 그랜드 컨퍼런스룸(3층)에서 열린다.

모터스포츠 전문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지피코리아(www.gpkorea.com)가 주최하는 본 시상식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질 예정이다. 올 한 해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총결산하는 축제의 한마당인 '필립스 어워즈'는 '올해의 드라이버상' 격인 '골든 헬멧'을 비롯해 '실버 헬멧', '브론즈 헬멧' 등 3개 상으로 나눠 수상한다.

또 '로제타스톤 카트 드라이버상', 'EDIFICE Casio 인기상', '올해의 레이싱팀상', '올해의 신인드라이버상' 등 본상 4개 부문을 비롯해 '올해의 드리프트상', '올해의 타임트라이얼상', '올해의 아마추어상', '올해의 RV상', '올해의 오피셜상' 등 5개의 부문별 시상한다. 이밖에 '올해의 타이어상', '올해의 모터스포츠 기업상', '올해의 레이싱퀸상' 등 특별상 3개 부문 등 총 11개 부문서 '영광의 주인공' 15명을 가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영광의 트로피를 놓고 어느 해보다도 한층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2009년을 대표하는 드라이버를 선정하는 '올해의 드라이버상' 부문이 단연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상은 프로야구의 '골든글러브'와 프로축구의 '골든슈'처럼 모터스포츠는 '골든 헬멧', '실버 헬멧', '브론즈 헬멧' 총 3명의 드라이버에게 영광을 안긴다. 이 상을 두고 혼전을 벌이게 될 '영광의 레이서'들은 바로 슈퍼 6000 챔피언 김의수(37, CJ레이싱), 슈퍼 3800 초대 챔피언 조항우(34, 인디고), 슈퍼 2000 챔피언 이재우(38, GM대우) 3명이다.

김의수는 2009 CJ오슈퍼레이스 최고 종목인 슈퍼 6000(6000cc, 425마력)에 참가, 시즌 4연승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며 5년 만에 시즌 챔피언자리에 올랐다. 김의수는 특히 2002~2004년 당시 국내 최고 종목인 GT1(2000cc 무한개조)에서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며 이미 국내 최고임을 입증했었다. 2006~2007년에는 프로모터 (주)KGTCR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대회를 관장해오다가 2008시즌부터 다시 드라이버로 복귀해 2년 만에 국내 정상자리를 차지한 '골든 헬멧'의 막강 후보이다.

라이벌들 역시 만만치 않다. 조항우는 CJ오슈퍼레이스에서 2007년 GT, 2008년 슈퍼 6000 초대 챔피언, 2009년 올해는 슈퍼 3800(현대 제네시스쿠페 원메이크, 3800cc, 303마력)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같은 대회 3개 종목에서 3년 연속 챔피언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상 전례 없는 진기록이다. 올해 초 친정팀인 인디고 레이싱팀이 부활하면서 이에 합류,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 20여 명이 경합을 벌인 올 시즌 최고의 격전장에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맏형인 이재우는 2007~2009년 GM대우 레이싱팀이 슈퍼 2000(2000cc, 170마력) 종목에서 3연패를 거둘 수 있도록 견인차 구실을 한 인물이다. 2007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메이커 팩토리 레이싱팀으로 공식출범한 GM대우 레이싱팀은 그의 활약 덕분에 데뷔 첫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재우 자신은 지난해 데뷔 10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을 획득했고 올해 역시 종합우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대기만성'형 드라이버로 꼽히는 노장이다.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창단 2년 만에 국내 최고 종목 슈퍼 6000에서 종합 1위를 거머쥔 CJ레이싱, 레이싱무대 복귀 첫해 슈퍼 3800 종목 초대챔피언에 오른 인디고, 국내 유일의 팩토리팀이자 슈퍼 2000 3연패에 빛나는 GM대우, GTM에서 포르쉐GT3로 종합 1위를 거머쥔  이레인, 화려한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며 슈퍼 3800 종합 10위를 기록한 EXR팀106 등 국내 최고 명문팀들이 경쟁한다.

'올해의 신인드라이버상'에는 CJ오슈퍼레이스 슈퍼 3800 종목에서 8년 만의 카레이싱무대 복귀전에서 우승, 종합 2위를 기록한 슈퍼루키 정연일(28, 킥스레이싱), GTM에서 포르쉐GT3를 몰아 종합 2위를 달성한 최성익(35, 레드스피드), 슈퍼 2000 첫 출전 우승과 최고기록을 경신한 조성민(26, LED스튜디오)이 이름을 올려 누가 신인상의 영예를 앉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DIFICE Casio 인기상'은 CJ오슈퍼레이스에 참가해 일본인 관중을 대거 끌어 모은 슈퍼 3800 종합 12위 류시원(37, EXR팀106), 슈퍼 1600 최고성적 2위와 종합 4위를 기록한 홍일점 이화선(29, 알스타즈, 슈퍼 1600 종합 4위) 두 연예인 카레이서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유로F3 등에서 활약해오다 국내무대로 자리를 옮겨 슈퍼 3800에서 두 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의 최명길(24, 인디고)도 함께 경합을 벌인다.

'로제타스톤 카트 드라이버상'은 코리아카트 선수권 종합1~3위 김진수(정인레이싱), 김재현(BHR), 우대균(정인레이싱)이 경합을 벌인다. '올해의 드리프트상'은 우창(인치바이인치), 김태현(슈퍼드리프트), 신윤재(슈퍼드리프트)가, '올해의 타임트라이얼상'은 TT-1 챔피언 종목  종합 1위 변정호, TT-2 챔피언 종목 종합 1위 전봉수가, '올해의 아마추어상'은 스피드페스티벌 현대전(클릭) 종합 1위 윤철희, 기아전 종합 1위 윤동희(바보몰), '올해의 RV상'은 SGT 종합1위 허준석(GTR), 종합2위 이동호(쌍용태풍)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올해의 오피셜상', '올해의 타이어상', '올해의 모터스포츠 기업상', '올해의 레이싱퀸상' 등의 특별상도 마련돼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방송, 일간지, 스포츠지, 인터넷 전문지, 온라인 매체 등 모터스포츠 담당 기자 20~3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심사기준을 거쳐 선발하는 '필립스 어워즈'는 레이스 성적뿐만 아니라 해당 선수들의 스포츠맨십, 전년도대비 성적향상도, 스타성을 평가하는 대중 인지도까지 총 4개 항목을 종합해 선정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브리핑과 참석자를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필립스와 언어학습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로제타스톤이 후원한다. EDIFICE Casio, EXR, GM대우, CJ, 푸마코리아, 코리아카트 등이 협찬한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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