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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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신하균·이광수, 유쾌하게 완성한 특급 앙상블 [종합]

기사입력 2019.03.21 11:53 / 기사수정 2019.03.21 11: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하균과 이광수가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유쾌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육상효 감독과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참석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신하균이 몸은 불편하지만 비상한 머리와 말재주를 가진 형 세하 역을, 이광수가 머리는 불편하지만 발군의 운동실력을 뽐내는 동생 동구를 연기했다. 또 이솜은 세하와 동구가 세상의 벽을 깨고 나오도록 도와주는 미현 역으로 함께 호흡했다.

매 작품 개성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하균과 이광수가 만들어 낼 조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하균은 첫 대본 리딩 현장을 떠올리며 "다들 낯가림이 있어서, 처음에는 말이 없었다"고 얘기했고 이광수도 "진짜 리딩 현장에서는 서로 낯설어했다. 그런데 술자리를 갖고 나서 좀 더 편안해졌던 것 같다. (신하균) 형이 워낙 또 편하게 해주시지 않나. 한번에 술자리로 그렇게 편해질 지 몰랐다"며 웃었다.



이솜 역시 "낯가림도 있었고, 워낙 선배님들이다 보니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데, 한 번 술자리를 해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영화 속에서 신하균의 손과 발이 돼 준다. 이광수는 신하균을 업어야 했던 촬영 당시를 생각하며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 신을 촬영했는데, 형이 보기보다 그렇게 가벼운 편이 아니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형이 굉장히 미안해하셨었던 것 같다. 훈훈하게 촬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신하균은 육상효 감독이 '숨도 쉬지 말라'고 했다는 디렉션을 언급하며 "다른 신체 부위는 제가 제어할 수 있지만 장기는 제가 제어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연기 호흡이 거칠 때는 폐가 팽창이 되니까 가슴이 많이 움직인다. 그래서 숨을 적게 쉬라고 그러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육상효 감독과 세 명의 배우들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꼽았고, 신하균이 꼽히며 당시의 훈훈함을 엿보게 했다. 육상효 감독은 "현장에 촬영부, 연출부, 미술부처럼 다양한 부서가 있지 않나. 신하균, 이광수, 이솜 씨는 정말 그야말로 '배우부'처럼 밥도 같이 먹고 항상 같이 다니더라"고 얘기했다. 이솜도 "아무래도 가장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심했던 부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신하균은 "대사로만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더 신경 썼다"고 말했고, 이광수도 "실제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보시고 제 연기에 불쾌감을 느끼시지 않고, 저의 연기에 공감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의 약함에 대해 말하는 영화다'라고 말한 육상효 감독은 "장애를 극복하는 게 아니라 장애가 있지만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같이 용기를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5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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