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승리의 입영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도 장애물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20일 병역법 제61조 및 동법 시행령 제129조에 근거해 승리의 입영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무자 본인이 수사에 임하기 위해 입영연기원을 제출한 점, 수사기관에서 의무자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일자 연기요청을 한 점 등을 이유로 입영 연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승리는 오는 25일 충남 논산 훈련소를 통해 입소,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명 '버닝썬 사태'가 터지고 마약,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입대 연기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도피성 입대' 의혹을 지우고 경찰 조사에 성실해 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승리는 지난 18일 오후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병무청에 '현역병 입영 연기원'을 제출했으며 이후 부족한 서류를 보완해 재신청했다.
그 결과 병무청은 승리의 입영 연기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승리 게이트'에 대한 수사 시간을 벌게 됐다. 앞으로 관련 사건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병 입영 연기 기간인 약 3개월 후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여부가 다시 결정된다. 승리는 오는 6월24일까지 입대일을 연기할 수 있다.
한편, 버닝썬 관련자 조사에서 승리의 마약 투약 진술을 확보한 서울경찰청 광역 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 18일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마약 투약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승리는 다른 혐의와 마찬가지로 마약 투약 혐의도 강력하게 부인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