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1:25
사회

"사랑하는 사람 행복이 기쁨"…'사람이 좋다' 박남정, 뭉클한 가족 사랑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20 06:38 / 기사수정 2019.03.20 09:0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박남정이 가정사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남정이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남정은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 어머니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라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박남정은 "혼자 궁금한 적은 있다. 지금은 살아계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세가 어머니보다 위였는지, 아래였는지도 모른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박남정은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박남정은 어린 시절부터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을 때도 사달라고 조르지 않았고, 어머니를 돕겠다고 신문 배달을 하기도 했다고.

박남정 어머니는 "개척 교회를 많이 하면서 어린이집 하면서 (박남정과) 살았다. 고생을 많이 했다. 고생할 아이가 아닌데 부유하게 못 해줬다"라며 미안해했다.

게다가 박남정 어머니는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고 밝혔고, "세상 노래니까 가수가 싫었다. 한 몇 달을 싸웠다. 말로 싸웠다. 지 마라. 그리고 쟤는 하겠다. 애 버리는 줄 알고 종로에서 신설동까지 길가에 카페라는 카페를 다 들어가서 아들을 찾았다"라며 회상했다.



또 박남정은 아내와 두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소외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박남정은 이내 "(가족들에게) 왕따 느낌, 찬밥 느낌이다. 나 혼자 두고 셋이 영화 보러 가는 게 지금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이 다 마찬가지다. 나는 아내 은주와 딸들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을 볼 때 즐겁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 나아가 박남정은 아내와 함께 노래방을 찾았다. 박남정은 아내만을 위해 공연을 펼쳤고, 박남정 아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박남정 아내는 "오빠 목소리도 듣고 그동안 우리의 삶들이 있지 않냐. 복합적으로 나오는 거다. 눈물이 저도 모르게 나왔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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