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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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오늘은 최고의 날"

기사입력 2005.11.17 08:53 / 기사수정 2005.11.17 08:53

김형준 기자

페트코비치 "케즈만의 결정적 찬스 아쉬워"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후 세 경기동안 강팀들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경기가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부임 당시 땅밑으로 떨어져있던 대표팀 선수들의  자신감이 회복되었다는 측면을 강조하며 앞으로 대표팀의 자신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다짐 또한 잊지않았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완패를 기록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해 본 데에 만족감을 표했고, 오늘의 패배는 선수들의 실수로 인해 이루어진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이 경기 후 가진 인터뷰 전문.


<한국 아드보카트 감독>

ⓒXportsnews.com김형준

- 우선 경기에 대한 소감은?

매우 흥미로웠던 경기였다. 특히 후반전에는 아주 재미있었는데 우리팀의 수비가 특히 잘됐었다.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주지 않은 반면 우리는 많은 공격기회를 가졌다. 우리가 경기를 완전 지배하게 되어 우리팀의 자신감이 충만해 있었다. 또한 공-수 전환이 아주 빨랐다.그래서 상대편은 수비와 공격 모두 어려워하는 내색이 깊었다. 반대로 우리로서는 아주 좋은경기 펼쳤다고 할 수 있다. 

- 감독이 구상하는 공격 전술에서 이동국이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우선 이동국은 팀의 구성원의 일부이고,  잘 한 점이 있고 잘 못한 점이 있다. 못한 부분은 분명히 개선을 해야하겠다. 이동국에 대한 부분은 내가 잘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선수 개인적인 부분을 밝히기 보다는 전체적인 팀의 구상을 위해 더욱 애쓸것이다.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4명의 선수를 변화를 준 미드필더가 경기를 잘 치루었다는 점이다. 그러한 (변화된)부분을 감수하고서도 이전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는데에 굉장히 만족스럽다.
 
- 박지성의 포지션은 왼쪽 날개로 굳혀진건지, 그리고 이을용은 감독에게 어떤점에서 신뢰를 주는가?

우선 박지성은 여러가지 포지션을 소화할수있다. 전에 말했다 싶이 공격수로서 플레이를 할때 매우 위력적이었다. 전방에서 상대와의 1:1능력 탁월하고, 어시스트, 득점능력 모두 뛰어나다. 만약 우리가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게 된다면 박지성을 공격수로, 그렇지 않다면 미드필더로 기용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은 우리가 대하는 상대마다 다를 것이다.

이을용의 경우에는, 과거의 경기 비디오를 통해 경기장면을 지켜보고 분석을 했다.  훈련시에도 유의깊게 지켜보았다. (이을용 이외에도) 미드필더 4명 다들 잘해줬고, 팀플레이가 아주 좋았다. 
 
-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처음에 한국팀을 맡았을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를 회복하게 된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게되어 매우 만족스럽고, 전체적인 팀플레이가 잘 되었다는 점에도 만족을 느낀다.  우리 선수들이 볼을 가지고 있을때, 혹은 그렇지 않을때도 매우 자신감 있는 플레이들을 보였다고 생각이 된다.

- 이번 경기가 평가전 임에도 불구하고 수비라인을 전 경기와 그대로 유지시켰던 이유가 무엇인지?

스웨덴전에서도 잘 했기에 같은 수비라인을 적용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캐즈만과 밀로세비치같은 공격수들 잘 막아냈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사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해를 마무리 하고 싶었던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었다. 

- 오늘 골상황이 이전 훈련때 다루었던 내용이었는지, 그리고 이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서의 희망을보았는지.. 

골이 들어가게되면 수비의 실수이거나 대단한 골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사전(훈련상황)에 PA근방에서의 움직임에 대해 많은 지시를 해줬다.  골대앞의 움직임이 많았던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런 부분이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 부분이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페트코비치 감독>

ⓒxportsnews.com김형준

- 경기에 대한 소감은?

아시아 투어 두경기를 통해 얻은것이 많아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경기는 독일월드컵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한국이 매우 좋은팀들과 상대를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느꼈다. 오늘은 수비쪽을 보려 해서 수비쪽에 치중한 작전을 펼쳤고, 후반엔 공격적인 축구를 하라고 지시했는데 불행하게도 한 골을 허용했다. 우리(세르비아 몬테네그로)팀이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롭게 눈을 뜰 수 있었다.

이번 경기는 친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치열한 경기였다. 오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독일가서 같은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에서 10경기 1실점 했는데 오늘 2실점을 했다. 한국의 공격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두골을 먹은 것은 큰일은 아니다. 하지만 두골을 허용했으면 우리가 세골을 넣을 수 있는 역량을 갖췄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두 골을 허용한건 분명히 실수였다. 케즈만이 결정적 찬스를 살렸다면 1-1로 경기를 마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유럽예선 10경기에 뛰었던 수비수 중 4명이 빠진 점을 참고해 달라. 

한국의 공격력은 아주 우수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 공 소유여부에 관계 없이 활동량이 아주 많았다.  항상 공격적 성향을 띈 것이 아주 인상깊었다.

- 한국이 월드컵에서 어느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가? 그리고 한국과 같은조가 된다면 어떤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에 가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것이다. 정확히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다시한번 맞붙게된다면 오늘 경기와는 다른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오늘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한국에)내준 상태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되나?

수비진이 빠르고, 깨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공격진도 움직임이 빠르고 보는 시야가 넓다고 생각된다. 공-수 양면에서 아주 좋은 모습 보였다

(상암=김형준)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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