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1.17 07:52 / 기사수정 2005.11.17 07:52
3쿼터 시작 2분여 동안 득점이 없던 양 팀의 득점 물꼬를 조성원의 3점포로 KCC가 트면서 분위기는 KCC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 KTF의 야투가 불발되는 사이 KCC는 3쿼터에서만 12점을 쓸어담은 민렌드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결국 3쿼터까지 끝난 스코어는 69:59, 10점차 KTF의 리드.
4쿼터 초반 KTF는 애런 맥기의 득점으로 기분좋게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민렌드와 조성원등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나마 이홍수(11점 3점슛 3개)의 3점포 두 개로 78:69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진 않았다.
하지만, 노련한 KCC는 4쿼터 중반 민렌드-조성원-이상민의 징검다리 3점포로 점수차를 또다시 84:74로 벌렸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터진 추승균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4쿼터 막판 시도한 3점슛이 계속해서 불발한 KTF는 결국 지난 일요일 삼성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92:83으로 KCC에 아쉽게 패했다.
<33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민렌드>
3점슛포 대결에서 승리한 KCC
57%(23개 시도 13개 적중) vs 39%(23개 시도 9개 적중)
3점슛 적중률의 차이만큼의 스코어로 양 팀의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지난, 11월 2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정락영-신기성-샐리어스의 3점포로 KCC에 80:72로 승리한 KTF는 오늘 경기에선 그때와 같은 적중률 높은 외곽공격을 선보이질 못했다.
특히 오늘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29%로 10개 구단중 외곽슛 최하위를 달리고있는 KTF입장에선 용병 듀오인 맥기와 샐리어스가 13개의 3점슛 시도중 고작 3개만을 성공시키며, 외곽싸움에서 KCC에 완패했다.
KCC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접어든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금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반면, KTF는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있는 외곽포 부재로 또다시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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