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6 04:21 / 기사수정 2009.12.06 04:21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이 삼프도리아를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5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마르코 보리엘로, 클라렌세 시도르프, 알레산드레 파투는 이날 한 골씩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라운드 AS 로마전 이후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는 밀란은 유벤투스와 인테르 밀란의 이탈리안 더비 결과에 따라 선두권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하며 전력의 한계를 드러낸 삼프도리아는 이 날 밀란 원정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빅4 수성 위기에 처했다.
밀란은 마시모 오또의 결장 때문에 지안루이카 잠브로타가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으며 백업인 루카 안토니니가 왼쪽 풀백을 맡았다. 밀란의 감독 레오나르도는 기존 4-3-3전술을 토대로 삼프도리아 공략에 나섰다. 3명의 미드필더로 마시모 암브로시니, 시도르프, 안드레아 피를로를 배치했으며 좌우 윙 포워드로 호나우지뉴와 파투를 놓고 최전방에 보리엘로를 넣었다.
전반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은 밀란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호나우지뉴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보리엘로가 멋진 헤딩 선제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호나우지뉴는 삼프도리아의 밀집 수비를 벗겨내는 창의적인 패스를 보리엘로에게 전해주며 카카를 잃은 밀란의 구세주로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날 경기에서 호나우지뉴는 전반 33분 만에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이냐치오 아바테와 교체되었지만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삼프도리아의 공간을 열었으며 왼쪽 공격의 흐름을 주도하였다.
지속된 공격력으로 삼프도리아를 괴롭힌 밀란은 전반 21분 호나우지뉴가 페널티 좌측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시도르프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추가 득점을 넣었다. 창의적인 움직임 때문에 그라운드의 천재로 불리는 호나우지뉴와 시도르프는 이 날 경기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밀란의 상승세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을 입증했다.
밀란의 골 잔치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3분 잠브로타가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보리엘로가 헤딩으로 파투에게 연결했으며 이를 받은 파투가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안정적인 트래핑과 침착성을 바탕으로 팀의 3번째 득점과 자신의 리그 7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 임한 밀란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안젤로 팔롬보의 결장 때문에 중원의 압박을 잃은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손쉬운 경기를 펼치며 결국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밀란의 에이스 호나우지뉴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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