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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양성우·'타격' 김민하·'포텐' 장진혁, 좌익수 오디션 시작

기사입력 2019.03.17 16:4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좌익수를 향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화는 23일 개막 전까지 새 좌익수의 주인을 찾아야 한다. 주전으로 낙점했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15일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스스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육성군으로 향하게 된 이용규의 공백을 메울 또 다른 좌익수가 필요해졌다.

한용덕 감독이 후보군에 올려둔 이들은 양성우, 김민하, 장진혁까지 셋이다. 각각의 매력을 가진 이들에게 시범경기를 통해 기회를 부여하고 주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가장 앞서있는 후보는 단연 양성우다. 2016년 108경기, 2017년 118경기를 뛰었고 지난해 73경기에 나섰다. 1군 경험에 있어 김민하, 장진혁보다 크게 앞섰다. 한용덕 감독 또한 "양성우가 좌익수 공백을 메울 1순위 후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그의 경험치를 높이 샀다.

김민하 역시 가능성을 보였다. 한 감독은 "배팅과 컨택이 많이 좋아졌다. 과거 힘으로만 치려 했다면 이제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했다. 주력과 수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선발 출전한 그는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 희생 타점과 8회 역전 적시타로 타격 역시 눈도장을 찍었다. 

장진혁은 한 감독이 '7툴 플레이어'라고 부를만큼 재능이 뛰어난 자원이다. 그러나 아직 경험 부족으로 실전에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한 감독은 "외모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다.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기회를 많이 주려 한다"고 말했다. 17일 경기에서는 찬스에서 투수 이인복과 12구 승부를 펼치며 근성을 보였다. 


개막을 앞두고 찾아 온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성우가 앞선 가운데 김민하, 장진혁이 만만치 않은 페이스로 뒤쫓고 있다. 남은 2번의 시험대에서 누가 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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