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태국 출신 타차라 롱프라서드가 첫 등장했다. 그의 친구 똔, 그린, 나뷘은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등장한 타차라는 "한국에서 산 지 5년 정도 됐다. 한국에서는 엔터 쪽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차라는 특히 태국에서 "변호사를 했다"며 "사람들이 안 믿는다. '변호사? 아닌데?'라는 반응이다. 변호사도 했고 아나운서도 했고 승무원도 조금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타차라는 태국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상황에도 미소 짓는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나라 태국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차라의 태국 친구들이 공개됐다. 똔은 회사의 재무관리를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타차라는 똔에 대해서 "후배지만 리더십은 똔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똔은 제작진에게 뭔가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는 바로 한국 드라마였다. 똔은 "매일 보고 있다"며 "한국에서 한국 드라마에서 본 것들을 직접 보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두 번째 친구는 보컬 강사이자 음악 강사, 스피치 강사로 활동 중인 그린이었다. 그린은 "6년 동안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그 이후로 제 음악 학원을 차렸다.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이 행복하고 제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케이팝에 관심 있냐는 질문에는 "닉쿤이 한국에 간 이후로 케이팝이 훨씬 더 인기가 많아졌다. 뱀뱀과 리사도 있고 덕분에 태국인들이 한국을 훨씬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린은 "드라마 대장금을 열심히 봤고 또 한국 음식 많이 먹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계 IT기업에서 일하는 나뷘도 있었다. 나뷘은 빅데이터 전문가로, 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능력자이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신 과학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나뷘은 "사실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다"면서도 함께 일하는 한국인 팀장에 대해서는 "좋은 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똔, 그린, 나뷘은 순조롭게 한국 여행 준비를 마쳤고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세 사람은 숙소로 향하는 열차의 시간을 확인한 뒤 공항 구경에 나섰다. 세 사람은 느긋하게 공항을 구경하다가 "시간이 2시간 남았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배차 시간이 2시간일 리가 없다"며 의문을 품었다. 사실 똔, 그린, 나뷘은 다음 열차 시간이 10시인 것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차고 있는 시계는 태국 시각을 가리키고 있어 2시간이 남았다고 착각한 것이었다. 한국과 태국의 2시간 시차를 새까맣게 잊었던 것.
공항을 구경하던 중 똔은 뭔가 이상한 기분이 핸드폰 시계를 확인, "태국 시각이 8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세 사람은 열차까지 잽싸게 뛰어가 안전하게 열차에 올랐다. 이후 숙소 도착까지는 순조로웠다. 다만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으로 웃음을 보였다.
숙소에서 짐을 푼 세 사람은 명동으로 이동해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 메뉴는 한우. 그린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식사 주문을 마쳤고 한우의 맛에 푹 빠졌다. 이후로는 구석구석 명동 탐방에 나섰다. 또 각종 길거리 음식을 구경했는데, 한국 드라마 마니아인 똔은 "드라마에서 봤던 것들"이라며 즐거워했다. 즐거움도 잠시, 그린은 '바람이 때리는 것 같다"고 추위를 호소했다.
결국 카페에 들어간 세 사람. 타차라는 "태국에서 한파주의보라고 한다면 16도 정도로 내려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카페에서 잠시 쉬던 중, 똔은 뭔가를 찾은 듯 다음 목적지로 가자고 했다. 똔이 향한 곳은 홍삼 전문 판매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스틱형 홍삼을 사고 싶었던 것. 하지만 그 맛은 똔이 생각하던 것과 달랐다.
숙소로 돌아가 잠시 쉰 세 사람은 나뷘이 가고 싶어했던 곳으로 향해 별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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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