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승리, 정준영 그리고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 홀딩스 유 모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과 승리, 유 대표는 14일 서울 종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오전 10시, 승리는 오후 2시 각각 시간차를 두고 경찰에 출석했다. 유 대표 역시 승리가 도착한 후 얼마되지 않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씨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다. 유씨는 변호인을 통해 경찰 측에 "포토라인 서게 하면 못나가겠다. 공인도 아니고 일반인인데 그렇게 하면 불출석하겠다"고 전했다고 알려졌다.
이로써 승리, 정준영 유 대표는 의도치 않게 경찰서서 만나게 됐다.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은퇴를 선언한 승리와 정준영은 이제 동료 가수가 아닌 '피의자'로 불명예스럽게 재회했다.
이제 남은 건 FT아일랜드 최종훈이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관련 내용은 아무 곳에서도 보도되지 않았다. 심지어 경찰에게 돈을 주고 음주운전 적발을 숨겨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 유착, 청탁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SBS '뉴스8' 측은 최종훈이 카카오톡 내용을 보도하며 FNC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SBS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최종훈은 다른 아이돌그룹 멤버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기사 링크를 보내며 카톡 대화방에 보내며 "00형(유 모씨) 때문에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왜 기사가 나냐.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말했으며 승리 역시 "00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유착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앞서 FNC 측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강조하며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고 말했지만, 최종훈은 사실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심지어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까지 휘말리게 됐다.
"악성 루머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이라며 떳떳해 했던 최종훈은 단순히 이번 사건에 연루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했다는 점에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추가 조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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