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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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뒤늦게 알게된 갑상선항진증...그럼에도 불태운 연기열정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14 13:40 / 기사수정 2019.03.14 13:0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왓칭' 강예원이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였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감독을 미롯해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날, 보러와요' '트릭' 등 영화를 통해 스릴러 장르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강예원이 다시 한번 도전하는 공포 스릴러로도 주목받고 있다.

'왓칭'의 감독은 강예원에 대해 "강예원 씨는 훌륭한 배우다. 강예원 씨가 맡은 캐릭터를 제가 떠올렸을 때 딱 2가지였다. 첫 번째는 일상적인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 그리고 두 번째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악착같이 생존할 악바리의 모습이었다. 강예원 배우는 여기에 확실하게 부합되는 배우다. 확신이 있었다"며 칭찬했다. 

강예원은 자신을 향한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정말 과찬의 말씀이다. 제가 스릴러물을 몇 편 하지도 않았다. 아직도 도전할 것이 많다. 그리고 훌륭한 선배님들도 너무 많지 않나.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는 정말 과찬이시다. 그런데 악바리 캐릭터는 자신이 있다"며 웃었다.  

특히 이날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현장에서 유독 열정적이었던 강예원에 대해 언급했다. 촬영 중 감상선 질환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 출석률 100%를 자랑했다고. 그리고 추운 날씨 속 힘든 촬영의 연속이었지만 이에 대해 강예원은 "이미 힘든 것을 알고 시작했다.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약속을 깨는 일 아니겠느냐"고 당연한 듯 이야기했다. 


이어 강예원은 박경림이 살짝 언급했던 갑상선 질환에 대해 "사실 촬영을 할 때는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냥 굉장히 피곤하다고 생각했다. 평소보다 2~3배를 먹는데도 살이 빠지더라. 제일 많이 빠졌을 때가 43kg이었다. 저는 다이어트가 쉽게 잘 된다고 생각했고, 또 먹어도 살이 안 찌니까 좋았다. 그런데 43kg 밑으로 내려가니까 움직임이 힘들었고, 맥박이 너무 빨리 뛰어서 자다가 갑자기 잘못될까봐 겁이 났다. 그래서 병원에 가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갑상성항진증이라는 것을 알았다. 4개월 전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다. 촬영 할 때는 정말 몰랐다. 그냥 나이가 드니까 피곤한 줄 알았어서 병원에 안 갔었다. 그런데 정말 건강이 최고다. 병원에도 자주 가셔야 한다. 저는 '잠은 죽어서 자라'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어렸을 때 제 몸을 혹사시킨 것이 후회됐다. 지금부터라도 몸을 돌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댜"며 웃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강예원은 촬영을 하면서 죽을 것 같았던 느낌을 받았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영화 속 장면에서 이학주로부터 목이 졸리는 연기를 해야했던 강예원. 강예원은 실제로 목이 졸렸을 때의 기분이 너무 궁금하고 느끼고 싶었다고. 이에 실제로 이학주에게 목을 졸라달라고 부탁했고, 리얼하게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예원은 "아마 학주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왓칭'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기존 한국 영화에선 메인 무대로 다뤄진 적 없는 지하주차장이란 일상적인 공간이 낯설어지는 순간 느끼게 되는 신선한 공포를 예고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 4월 개봉.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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